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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호남권역재활병원 지부 교육부장) (36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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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호남권역재활병원 지부 교육부장) (366/1000)

게재 2021-09-23 12:59:25

"9월 2일 정부와 보건 의료노조 간 협상 타결로 총파업이 철회됐지만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14일째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도 파업을 시작하고 싶어서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고질적 문제인 인력확충 등 사안을 매년과 다름없이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크게 임금을 올려달라고 한 것이 아닌 치료사나 간호사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주요 사안이었습니다.

저는 물리치료사 출신입니다. 저 뿐 아니라 모든 치료사들은 하루에 30분씩 1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치료의 특성 상, 30분 동안 온전한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필요합니다. 급성기 재활환자분들은 죽음의 기로에 살아나 재활을 위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온 분 들이기에 이 시간만큼은 집중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이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앉고 서고 걷게하기 위해 저희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 부족으로 치료사들은 하루 6시간 30분 동안 꼼짝없이 환자를 치료하고 남은 시간으로 기타 서류작업 등 많은 업무를 해내야 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된다면, 공공병원의 치료사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해낼 수 없겠다 싶어 교섭을 희망하게 됐습니다.

인력 확충은 병원의 수익률로 계산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공공병원으로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할 테니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해 환자도, 직원들도 모두 안전하게 일하는 호남권역재활병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