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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냐 동정이냐"…'호남의 선택' 결정 지을 추석민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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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냐 동정이냐"…'호남의 선택' 결정 지을 추석민심 향방은

이재명·이낙연 추석 주도권 각축
"본선 경쟁력 위해 대세 따라야"
"의원 사퇴 진정성 보여 동정론"

게재 2021-09-16 17:53:43
이낙연, 이재명. 뉴시스
이낙연, 이재명.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남 추석밥상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과연 호남의 추석민심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지사의 '대세론'과 이 전 대표의 '동정론'을 비롯해 정권교체를 노리는 야권의 상승세에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결선카드'를 꺼내들지도 추석 밥상머리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권 순회경선은 광주·전남(12만 7000여명), 전북(7만 6000여명)으로 나눠 오는 25~26일 실시된다.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는 추석 당일인 21일 광주·전남부터 시작된다. 이날 예정됐던 민주당 호남권 경선 TV토론회는 방송국 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3일로 미뤄졌다.

추석연휴를 끼고 호남경선이 치러지는 만큼, 추석민심이 '호남의 전략적 선택'으로 표출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1, 2위간 득표차가 11만여 표라는 걸 감안하면 이번 호남 대전에서 결선투표 유무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 지사의 대세론과 반등을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이 추석밥상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이 예상된다.

가장 다급히 호남행을 택한 건 이 전 대표다. 1차 슈퍼위크에서 참패한 이후 선거전략 수정에 들어간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사퇴카드'를 꺼내드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 전 대표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대통령은 안된다는 편견을 깨달라"며 호남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또 한 번의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19일 지지자들과 광주 무등산을 오를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17일부터 2박 3일간 호남 활동에 들어간다. 17일 전일빌딩에서 '광주·전남·전북 도민에 드리는 글'로 호남을 겨냥한 특별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될 사람 밀어달라'는 대세론을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는 의도이다.

대세론과 동정론이 추석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 지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이 어느 정도 추석 민심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남에서야 이 전 대표가 어느 정도 선방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 광주에서 얼마만큼 이 지사를 추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사퇴에 따른 동정여론이 감지되고 있다. 추석 민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호남결집에 올인할 경우 확장성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면서 "야권에서도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점과 최근 국민의힘의 서진정책 등으로 호남에서 역대급 지지가 기대되는 만큼, 대세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