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마한 이야기-남도 블루투어'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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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마한 이야기-남도 블루투어' 떠나자
전남도·전남문화재연구소 ||7개 답사코스 11회 진행 ||16일 학생·교사 등 40여명||나주 금성관서 모여 출발 ||내달 나주박물관 연계 행사
  • 입력 : 2021. 09.14(화) 16:07
  • 조진용 기자

영암 내동리 쌍무덤 매장시설 출토유물

마한유적 조사 현장 답사

마한유적 조사 현장 답사.

영암 내동리 쌍무덤 전경

남도인의 정체성 확립과 마한 역사의 올바른 정립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2월까지 7개 답사코스에서 11회에 걸쳐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어마어마한 馬韓이야기' 를 진행한다.

답사 지역은 마한과 전남 블루관광을 접목해 개발된 7개 코스를 전남도민(교원·학생·해설사)을 대상으로 열린다.

마한답사는 사전에 7개 세부 코스를 개발해 11회(200여명)에 걸쳐 시행된다. 7개 코스는 △나주~영암 △목포~신안~무안 △영광~함평 △장성~담양~곡성 △고흥~보성 △화순~장흥~강진 △해남~진도 등이다.

첫 투어는 오는 16일 전남지역 문화관광해설사 40여명과 함께 나주 금성관에서 출발해 나주-영암지역 일대에 분포된 마한 유적지 답사에 나선다. 참석자들은 이 날 나주 금성관 주차장에서 집결한 뒤 반남고분군, 국립나주박물관, 영암 옥야리고분군, 마한공원, 남해신당과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 들른 뒤 점심시간을 갖는다. 이후 복암리고분군으로 이동해 전시관과 정촌고분을 둘러보고 나주시민공원으로 이동, 나월환과 항일광복군, 금성관, 비석군을 둘러본 뒤 해산한다.

이번 답사 지역으로 선정된 마한 해양 유적을 중심으로 한 마한 블루투어 스토리북도 제작 발간한다.

마한의 역사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국 유일 아파트형 고분 3m 이상의 거대한 옹관, 다양한 형태의 무덤양식,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국보 제295호 금동관, 보물 제2125호로 지정된 정촌고분 출토금동신발 등 독자성을 입증하는 자료와 문화재로 입증 된 바 있다.

마한 유적지 답사를 통해 마한 문화권 대표 유산과 관광지·자연생태· 경관·문화예술 등에 접목해 마한역사를 역사교과서에 등재되도록 하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오는 '馬韓타고 남도가자'를 주제로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10월26~28일 개최되는 '동아시아 고대해상왕국 마한문화행사'와 마한유적 답사 프로그램이 연계 진행됨에 따라 마한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영산강 유역이 마지막 마한 세력의 중심지였음을 의미하는 고분군을 둘러보며 무덤 형식의 특징도 탐사할 방침이다.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문화권에는 500여 개 이상의 유적들이 분포돼 있다.

마한 문화유산을 집중 살펴보며 일반적인 답사의 선입견을 깨는 것은 물론, 마한 역사와 청정 전남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고대 마한부터 지난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유형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고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유산 답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전남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 매장시설 전경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