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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36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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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363/1000)

게재 2021-09-12 14:42:00
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2018년부터 광주 희망야학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희현입니다. 어느새 봉사활동 4년차 고참이라 올해 교무부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희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공간인데요. 주 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준별로 4개 반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초·중등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어요. 평생교육 개념이라 졸업은 따로 없구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계속 오십니다.

희망야학의 역사는 꽤 오래됐습니다. 1968년 화순에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통학교가 만들어졌구요. 청소년 수강생들이 줄어들면서 1980년 이후 광주로 이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학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0년에는 선배님들이 뜻을 모아 희망학교평생교육 재단을 설립했고 지금은 희망야학이 재단의 산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전부터 교육봉사를 꼭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저의 바람이 이뤄진 곳이 바로 희망야학이죠. 제가 좋아하는 만큼 추억이 정말 많아요. 한여름 밤, 3층 옥탑방에 있는 교실에서 수업하는데 너무 더운 거예요. 그때는 에어컨도 없었거든요. 열기에 안 되겠다 싶어 교실 밖 옥상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수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둡잖아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핸드폰 불빛으로 책을 비춰 공부하셨죠. 지금도 그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희망야학 수업 때는 달빛이 교실과 어머니들을 비추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2020년도 1학기 수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상황이 심각해졌을 때, 휴강했었고요. 학생 모집도 시장 홍보를 많이 하는데, 홍보활동도 못 하고 학생 수도 줄었죠. 특히 수업 외 체육대회, 소풍 등 행사를 진행하지 않다 보니 참 아쉬워요."

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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