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ESG로 알리다>최정학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 대표, 광주 계육 유통, 전국 치킨으로 확대 하고파
최정학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 대표
1995년 ㈜하림 판권 얻어 사업
코로나위기 비대면 유통으로 돌파
국내 첫 치킨분야 신개념 해썹 인증
전국 권역별 거점 확대·창업자 양성
"광주지역에서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1순위 회사로 만들어가는게 목표 입니다."
1995년 광주에서 홀로 계육판매를 시작해 현재는 직원 50여 명과 함께 광주·전남의 닭고기 유통을 책임지는 곳이 있다. 바로 최정학(49)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다.
생닭부터 가공식품 등 ㈜하림에서 생산된 모든 계육을 광주공항 맞은편 상무대로 419번길(8-28)에 위치한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에서 광주와 전남 곳곳으로 유통·판매되고 있다.
●광주·전남 대표 계육회사로 자리매김
최 대표가 계육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단순하면서도 미래를 바라봤다. 대학교 생활 당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우연히 접한 계육판매가 지금의 IT산업처럼 느껴지면서 곧바로 계육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995년 ㈜하림과 광주지역 최초로 계약해 판매권을 얻은 뒤 계육 유통을 본격 시작했다.
현재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는 광주와 전남에 주하림의 계육을 유통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 22개 시군에 계육과 관련된 ㈜하림의 모든 제품을 학교급식, 음식점, 재래시장, 프렌차이즈 업소, 대형 유통점, 일반 식자재마트 등에 유통한다.
그는 "고기는 어디서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판매하는 장소도 다양해 머지않아 자리 잡을 수 있는 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비전이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작했었다"고 말했다.
●위기 속에 기회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면서 계육유통에도 큰 어려움이 생겼다. 초·중·고등학교의 비대면 수업이 점차 늘어나면서 유통량이 줄더니, 결국 급식실은 문을 닫았고다. 음식점과 재래시장 등 계육이 유통되는 곳들 역시 유통량이 점차 줄었다.
현재 최 대표는 그동안의 운영방식에 큰 변화를 주며 비대면 문화로 계육 소비량이 급증한 온라인, 프렌차이즈 업소, 식자재마트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는 "위기는 기회다는 말처럼 위기 안에 또 다른 기회가 있더라"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통이 어려워진 곳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유통량이 활발해진 곳도 있다. 이곳들을 더 공략함으로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 거점 확대해 치킨 유통 '도전'
최 대표의 꿈은 전국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맛있는 완성된 치킨을 유통하는 일이다.
그는 "농장-도계장-가공장 시설 등에 대한 해썹인증은 오래됐지만, 바로 먹을 수 있는 치킨에 대한 인증은 없었다"며 "닭이 아무리 좋아도 만드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안좋을수도 있는데 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걱정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 대표는 지난 2016년 국내 치킨분야 신개념 해썹(haccp) 우수 인증시스템을 갖췄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치킨 해썹인증은 최 대표가 국내 최초다.
대량 치킨 생산시스템 특허도 보유해 '치킨을 발명하다'는 모토로 통일치킨팩토리를 런칭했다.
앞으로는 국내 최초 해썹 인증을 통한 치킨 유통 전국화와 이를 함께 할 예비 창업자 양성에 열정을 바칠 각오다.
최 대표는 내년부터 호남지역을 넘어 전국 권역별 거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 사업에 대한 열정·올바른 사업마인드를 갖춘 예비 창업인들이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할 생각"이라며 "전국의 예비 창업인들이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 브랜드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