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 3연승·포항전 첫 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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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홈 3연승·포항전 첫 승 노린다
17일 오후 7시 광주서 맞대결||로테이션 통한 주전 체력 회복||그물망 수비·화끈한 공격 장전
  • 입력 : 2021. 04.15(목) 17:06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홈 3연승과 무승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4일 부산구덕운동장서 열린 광주FC와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의 FA컵 3라운드에서 후반 6분 광주FC 송승민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는 광주 선수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홈 3연승과 함께 포항 스틸러스 무승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FA컵 로테이션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한 광주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서 2011년 창단부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10일 성남FC와의 리그전과 지난 14일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3라운드(32강)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하지만 광주는 이번 주말 홈 3연승과 함께 포항전 첫 승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추구화 끈을 다시 동여맨다.

비록 FA컵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로테이션을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송승민이 FA컵 32강전을 통해 4년 만에 광주 복귀골을 신고했고, 이준용 역시 데뷔골을 증명했다. 김효기를 비롯해 한희훈, 곽광선 등 베테랑들도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기와 투지를 끌어올리는 등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과 경쟁력도 확인했다.

또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현석과 박준강이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줘 팀 운영에 숨통이 틔는 결실도 가져왔다.

이에 광주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비와 중원에서 단단한 벽을 구축한 뒤, 빠른 역습으로 포항에게 짜릿한 승리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포항은 광주에겐 지긋지긋한 상대다. 광주는 K리그 21개 팀 중 유일하게 포항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18차례 대결에서 6무 12패로 열세다.

올 시즌 주춤했던 포항은 지난 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2-1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 함께 주중 FA컵 일정이 없어 1주일 간 휴식을 취했다. 송민규와 강상우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송민규, 강상우에게 의존도가 크다는 게 단점이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100%가 아닌 만큼 중원에서부터 촘촘한 그물망 수비와 함께 헤이스, 펠리페, 엄지성의 파괴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포항의 골망을 흔들 수 있다는 게 김호영 광주 감독의 판단이다.

비록 승리가 없지만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로 석패가 많았기에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광주 선수단 내부에 감돌고 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9월 27일 리그 23라운드에서도 치열한 공방전 끝에 3-5로 아쉽게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광주가 '천적' 포항을 잡고 무승 징크스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