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장 승부 끝에 홈 첫 승…롯데에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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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연장 승부 끝에 홈 첫 승…롯데에 3-2 승
  • 입력 : 2021. 04.14(수) 22:46
  • 최동환 기자
KIA 이창진이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김민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홈 첫 승과 함께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KIA는 4승 5패 승률 0.444을 기록하며 롯데, SSG, 한화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7회 2-2 동점을 내주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7회초 바통을 이어 받은 박준표는 0.1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신인 이승재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각각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0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도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이날 선취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후 최형우의 볼넷과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맞은 찬스에서 최원준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다.

4회말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한승택이 우중간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지만 3루주자 이창진이 홈을 밟아 1득점했다.

2-0으로 앞선 KIA는 7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이후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KIA는 연장 12회말 끝내기 1점을 뽑았다. 선두 최원준의 중전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창진의 볼넷, 최원준의 3루 도루로 1사 1·3루 기회를 맞았고, 김민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홈팬들에게 첫 승의 기쁨을 선사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