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한 도민 동행릴레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다음 참여자로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지명했다. 전남도 제공 |
행정안전부는 14일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설 곳으로 목포시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목포시는 지리적 여건과 풍부한 섬 연구기반, 역사성과 미래비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쟁은 치열했다.
목포시를 비롯해 인천 중구와 옹진군, 충남 보령시, 경남 통영시와 남해군 등 6개 지자체가 이번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한 목포시는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다.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로 완벽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 섬들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기도 하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운송의 중심지이며, 수산물의 집산지이다.
특히 섬 관련 연구기관과 단체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목포대에는 전국 최초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도서문화연구원이 지난 1983년 개소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섬진흥원유치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등과의 네트워크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