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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잔수농악 '외길 70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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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잔수농악 '외길 70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눈길'

올 구례군민의 상 수상 김용현 상쇠
1940년대 잔수농악 전수
좌도농악 12채가락 밝혀
2018년부터 전수·지도

게재 2021-04-06 16:25:32
2021 군민의상 수상자인 김용현 상쇠. 구례군 제공
2021 군민의상 수상자인 김용현 상쇠. 구례군 제공

구례잔수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기여한 '70년 외길'을 걷고 있는 김용현 상쇠가 '구례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구례군은 최근 2021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용현씨(93)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1940년대에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으며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 밝혀 구례잔수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처음 설립했으며, 만 93세의 고령에도 꾸준히 후진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구례잔수농악의 전승보존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현 씨는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 출신으로 20세에 마을농악 치배로 활동을 시작했다. 농악명인 서학현 선생과 그 뒤를 이은 상쇠 이성옥 선생으로부터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다.

27세에 잔수마을 농악 위친계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마을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했다.

40세 무렵부터 상쇠 이성옥과 함께 순천, 여수, 광주 등으로 걸궁을 다녔으며 순천중앙극장, 시민극장, 순천극장 등 무대에서 굿을 치고 호응을 얻었다.

60세에 마을농악 상쇠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당시 신촌마을에서 전승되어온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 등을 연행했다.

2002년부터 구례좌도농악보존회에서 농악지도를 맡았으며 구례 소재 농악단과 학교에서도 꾸준히 농악 교육을 추진했다.

2005년 제32회 남도문화제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구례잔수농악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2006년 구례잔수농악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구례읍 신촌마을 주민 40여 명을 모아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농악을 악기별로 지도하여 구례잔수농악 전승 보존의 기초를 닦았다.

2007년 9월 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하여 57년만에 '구례잔수농악 도둑잽이굿'을 복원하여 재현 공연했다.

두둥갱이, 도리뱅뱅, 중중모리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가락을 가지고 있는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으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10월 구례잔수농악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바호(현재 11-6호)로 지정됐다. 이후 매년 공개행사로 마당밟이, 판굿, 제만굿을 연행하고 있다. 광복 70년 국민화합대축제, 세계무형문화축제 등 100회 이상의 대규모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용현 씨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잔수농악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전수교육 지도로 20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2018년 구례잔수농악전수관을 개관해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수지도를 하며 전승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