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최하위 수원FC 잡고 홈 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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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최하위 수원FC 잡고 홈 연승 가자
7일 오후 7시30분 광주서 8R 맞대결||알렉스·헤이스 가세로 스쿼드 탄탄||상대 전적 12승 4무 5패로 압도적||3일만의 경기 피로 회복 등이 관건||신예 엄지성 7R 주간베스트 선정
  • 입력 : 2021. 04.06(화) 15:51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홈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으로 전용구장 첫 승을 거둔 뒤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광주 선수단.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광주FC가 최하위 수원FC를 홈으로 불러 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라운드 전용구장 첫 승을 이룬 광주 선수단은 기세를 몰아 짜임새 있는 수비와 화끈한 공격으로 승점을 쌓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4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에서 '광주 극장'을 상영하며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광주전용구장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14분 인천 김준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엄지성이 동점골을, 후반 종료 직전 이희균의 짜릿한 버저비터 골로 2-1 역전승을 일궜다. 광주 유스 출신인 엄지성과 이희균이 프로 데뷔골로 만들어낸 선물이었기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리그 9위에 올라서며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는 기세를 몰아 올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연승 제물 상대는 '승격팀' 수원FC다.

수원FC는 비시즌 동안 박주호, 박지수, 정동호, 양동현, 이영재, 김승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큰 주목을 받은 팀이다. 지난 라운드 제주전에서 2-1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복귀하며 2년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최하위팀 수원FC를 반드시 잡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화끈한 공격으로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광주는 새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스쿼드가 탄탄해지면서 공수에서 더욱 짜임새를 갖췄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세르비아 수비수 알렉스는 압도적인 공중볼 싸움과 빌드업,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였으며 브라질 특급 헤이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키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데뷔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엄지성과 이희균, 교체투입된 정현우 등 유스 출신들의 맹활약과 함께 '버팔로' 이한샘이 9년만에 광주 복귀전을 치르는 등 공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옵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광주는 또 수원FC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12승 4무 5패로 압도적이며, K리그1 무대에서의 맞대결에서도 2승 1무 1패(2016시즌)를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3일만에 경기를 치르는 탓에 광주의 주축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특히 엄원상과 김종우, 이찬동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이번 수원FC전에 나서지 못하는 점이 우려된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인천-수원FC-성남FC로 이어지는 3연전은 팀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한편 광주FC 신인 엄지성이 K리그1 7라운드 주간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6경기를 평가한 결과,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광주FC 엄지성을 미드필더 부문 주간 베스트에 선정했다.

연맹은 주간베스트11에 일류첸코(전북), 라스(수원FC·이상 공격수), 바로우(전북), 최영준(전북), 윤빛가람(울산), 엄지성(광주·이상 미드필더), 최철순(전북), 최보경(전북), 조유민(수원FC), 김수범(강원·이상 수비수), 최영은(대구·골키퍼)을 각각 선정했다.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3-1 승리에 기여한 일류첸코는 7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