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도림사 계곡 불법시설물 '2년타협'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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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도림사 계곡 불법시설물 '2년타협' 철거
평상 80개·구조물2개·방갈로 등 ||갈등없이 해결…관광 면모 회복
  • 입력 : 2021. 04.01(목) 15:51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군이 도림사 계곡 상인들과 타협안을 도출해 평상 80여개, 구조물 2개, 방갈로 1개 등 시설물을 철거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 도림사 계곡 내 평상, 천막 등의 불법점유물의 철거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계곡을 불범점유한 주변상가와 2년 여의 타협과정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일 곡성군에 따르면 도림사 계곡을 무단 점유한 불법 시설물에 대한 타협안을 도출해 평상 80여개, 구조물 2개, 방갈로 1개 등 불법시설물을 최근 철거를 완료했다.

도림사는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2호에 등록된 곡성군의 대표 관광지로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없이 북적이는 곳이다. 하지만 계곡 인근 상인들이 관광객을 잡기위해 계곡 안까지 평상, 천막 등의 불법시설물을 설치하면서 많은 관광객,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고, 경관마저 훼손됐다. 심지어 안전과 환경오염 발생까지 우려됐다.

군이 철거를 위해 강제집행을 할 수 도있지만 도림사 계곡을 점령한 불법점유 식당들과 2년의 타협을 통해 갈등없이 철거를 이뤄냈다. 군은 상인들과 2회 간담회, 현장 방문 상담 5회를 시행했다.

현재 군은 설계를 마치고 문화재형성변경을 신청했다. 도림사 계곡에 더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하도록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림사 주차장과 연계해 계곡 주변에 데크 로드와 계단도 설치할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불법 하천 시설물 정비로 깨끗한 청정 하천을 되돌려주는 효과와 함께 호우 피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며 "깨끗해진 도림사 계곡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