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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한정규> 고민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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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한정규> 고민과 건강

한정규 문학평론가

게재 2021-03-08 13:18:18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며 속을 태우는 고민은 그 무엇보다 비생산적이며 백해무익한 것이다. 무엇이 됐던 고민 근심 걱정을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건강만 해친다. 자신의 지난 일을 돌이켜 보아라 얼마나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살았었는가. 부질없었던 짓이었던 것을.

한 마디로 고민을 한다는 게 만병의 근원이다. 만병의 근원인 고민을 하는 것 바보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다.

내일 아침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출근을 어떻게 하지? 하고 미리 걱정을 하며, 자가용을 운전하고 가도 괜찮을런지? 전철을 타야 할 것인지? 전철을 타려면 많이 걸어야 하고, 아니면 버스를 타야 할 것인지? 그렇게 전날 저녁부터 걱정을 하고 고민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올지? 아니면 예보가 빗나가 비가 오지 않을지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일 아침 제반 환경이 어떻게 될지 그것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런 환경에서 밤새 걱정을 하고 고민을 했다 하자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이고 잃은 것이 무엇이며 과연 할 만한 고민이었는가.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결과적으로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고민을 자주하다보면 얼굴표정을 굳어버리게 하고, 얼굴을 거칠게 하며, 주름살을 만들기도 하고, 턱밑곡선을 억세게 만들며, 탈모증상과 흰머리가 나고, 심장병은 물론 각종 종기, 여드름 등이 많이 생긴다. 고민이 오래 지속되면 두통, 관절염, 충치, 갑상선, 위궤양, 당뇨병까지도 발병을 한다.

미국에서는 1년에 전염병으로 죽는 숫자보다 고민 때문에 자살한 숫자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또 중국의 잔인한 장교들은 포로를 고문할 때 포로 손발을 묶고 밤낮없이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물통 아래 앉혀둔다. 똑똑 밤낮없이 머리맡에 떨어지는 물방울소리를 계속 듣다보면 그 소리가 망치로 내리치는 것처럼 크게 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포로들의 정신 상태를 혼란스럽게 한다. 미친 듯 날뛰게 했다.

그 같은 고문방법을 스페인에서 종교재판 때와 히틀러정부의 강제수용소에서도 사용했다.

물방울이 쉬지 않고 똑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이 사람을 미치게 하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 만들 듯 고민도 끊임없이 하게 되면 미쳐 종국에는 자살을 하게 된다. 고민도 그렇게 무섭다.

그렇게 고민하는 것도 습관이 되고 마약에 중독되듯 중독증에 빠진다. 때문에 닥치지 않은 일에 미리 상상을 하고 걱정을 하며 고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고민은 만병의 근원으로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생각하고 미리 근심걱정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현명한 자는 고민 같은 것 가급적하지 않는다. 고민이라 하니까? 혹자는 앞날에 대한 계획,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런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렇게도 생각하겠지만 고민과 계획과는 다르다.

현격하게 다르다. 계획이 곧 고민은 아니다. 계획을 고민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대단한 착각이다. 아무토록 고민은 건강을 해치는 무익하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