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56·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처장)(281/1000)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사람들
김동수(56·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처장)(281/1000)
  • 입력 : 2021. 02.23(화) 15:28
  • 도선인 기자

김동수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올해 관심사요? 최대한 많이 모아서 어려운 분한테 잘 전달하는 것, 적십자사에 몸담은 이상 평생의 관심사죠. 코로나19가 1년째 유행하고 있는데,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라는 말처럼 나눔과 연대가 필요한 시기죠. 지난해 적십자사로 800억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습니다. 적십자회비 또한 모금액이 작년보다 늘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국민에게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1992년 광주적십자사병원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을 치료하고 돌보았던 적십자사병원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전쟁터에서 적군, 아군 차별 없이 부상자를 구호하는 데서 시작한 적십자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그 본연의 정신을 지켰습니다. 5월 정신이 살아있는 광주가 제 고향이라는 점도 크게 자랑스럽습니다.

최근 적십자사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혈액 부족 상황입니다. 매년 동절기가 되면 방학 시즌을 맞아 수급량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으로 헌혈의집 인근 유동인구까지 줄면서 '재난문자'를 발송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사실 혈액이 부족하면 전염병 확산 상황보다 위험합니다. 감염 우려는 절대 없으니깐요. 꼭 용기를 내서 헌혈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체헌혈을 예약한 공공기관, 부대 등의 시설에서도 상황을 좀 더 크게 보시고 헌혈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말길 부탁드립니다."

김동수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