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道 공동생활권 구축 필요… 해법은 수소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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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道 공동생활권 구축 필요… 해법은 수소철도"
강기정 전 수석 유튜브 온라인 포럼||광주 송정역 중심 H 형 연결망 제안||연결 수단은 수소전철·수소버스||균형발전 고민·광주역 발전전략
  • 입력 : 2021. 02.22(월) 17:58
  • 김진영 기자
광주·전남의 공동생활권 구축 및 행정통합 해법으로 광역교통망을 먼저 연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강기정 청와대 수석은 22일 더큐브 정책연구소가 주최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 통합 공합을 시작으로'란 유튜브 온라인 포럼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광주·전남·전북 500만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서 광주 주요기점과 전남, 전북의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H-way(수소길) 중심의 호남 광역교통망'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차기 광주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제안이다.

강 전 수석은 22일 '더큐브 정책연구소'가 개최한 '500만 광역경제권 상생이야기 두 번째 온라인 포럼'에서 "초광역권 지역균형발전논의와 광역연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친환경미래운송수단인 수소 트램 중심으로 광주·전남·전북 거점도시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호남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 "광주송정~보성, 보성~순천 동시착공"

강 전 수석이 이날 'H-way 수소길이 여는 호남광역교통망의 관문-연결-미래'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호남의 주요 거점도시간 연결 강화와 △H-way 즉 수소교통으로의 전환을 담은 미래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호남권 광역교통망 연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라선 고속철도 4차 국가철도계획 반영 및 조속한 추진 △달빛내륙철도 광주송정~남원 우선 추진을 통한 광주와 전라선 고속철도와의 연결을 제시했다.

강 전 수석은 "전라선 고속철도 반영이 유력한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북의 동부권을 잇는 새로운 교통축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달빛철도의 타당성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2027년 완공예정인 광주~보성~순천 경전선 전철화사업의 완공시점을 앞당겨 광주~부산 2시간 시대를 하루빨리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보성~순천 구간에 맞춰 광주~보성 구간도 동시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광주와 전남 하나로 잇는 수소길 제안

광역교통의 미래비전으로는 'H-way(수소트램을 기반으로 한 수소길)'를 제안했다.

수도권, 울산, 부산, 대전,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시범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수소 노선을 적극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강 전 수석은 호남지역 국가철도망계획 노선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비용 고효율 교통체계로의 전환과 가수소경제 전략에 부흥하는 수소트램과 수소 BRT 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1,2호선 미운행 구간인 △광주역~광주송정역 △농성역~고속버스터미널~챔피언스필드역을 비롯해 △광주송정~남원 △상무지구~나주간 수소트램전철을 도입하고 △동구 녹동~화순 △광주송정~빛그린산단~영광 대마산단 구간에는 수소간선급행버스(간선급행버스)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강 전 수석은 "수소 트램으로 광주전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의 균일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고, 버스터미널, 챔피언스필드, 대학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시설을 연계한다면 도시철도의 효율성과 대중교통 분담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권 광역경제권 논의를 위해 '서남권 광역특별연합 논의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제기됐다.

강 전 수석은 "광주·전남·북의 광역단체장과 시도당위원장 6인이 하루속히 만나 미래를 대비하는 논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균형발전·이분화 고민도"

이날 포럼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광주전남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균형발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광주·전남을 하나로 연결할 공동 생황경제권과 이를 구체적으로 시행할 방안까지 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뜻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광주와 전남이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하지만 지역민들은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며 "화순 경전선이 새롭게 전철화되면서 화순역과 이양역 노선이 제외되고 있는데 이처럼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은 "다양한 대안이 제시됨에 따라 국토부에 건의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져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이미 대정부 공동 건의사안을 만들어 대도시권 광역 교통위원회 산하에 부울경 지역본부를 설치해달라는 요청까지 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은 뒤처지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어 이번 제안을 계기로 광주·정부이 공동의 의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한 연결구상에 대해서는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이분화해 광주역을 동과 서를 연결하는 중심축, 광주송정역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중심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도시철도 노조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입장문을 내 "농성역~ 광주역, 무안공항~송정역, 광주~나주혁신도시, 광주동구~ 화순간 연결과 광주역~송정역간, 농성역~ 광주역의 수소트램 연결은 광주시와 호남의 교통망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교통망 추진이 원활히 진행돼 광주와 호남지역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