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엄원상·전남 이유현, 도쿄올림픽 향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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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엄원상·전남 이유현, 도쿄올림픽 향해 시동
김학범호, 올해 첫 소집훈련 28명 발표||11~2월2일 1차 국내 훈련 통해 기량 점검
  • 입력 : 2021. 01.05(화) 16:46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원상. 뉴시스

프로축구 광주FC 엄원상(21)과 전남드래곤즈 이유현(22)이 도쿄올림픽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다.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의 새해 첫 소집훈련에 참가한다.

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은 이날 2021년 첫 소집 훈련에 참여할 K리그와 J리그에 소속된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3주간 강원 강릉과 제주도 서귀포에서 2021년 1차 국내 훈련을 한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호는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몸 상태를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광주FC에서는 엄원상이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은 올림픽대표팀의 측면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시즌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엄원상은 뛰어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띄우며 K리그2 16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기록,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또 도쿄올림픽을 대비하는 U-22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 지난 2019년 11월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맹활약을 떨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 열린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에서는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뒤집는 슈퍼서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한국팀의 사상 첫 준우승에 기여하며 'KTX', '엄살라' 등의 별명과 함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테크닉과 마무리 능력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프로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리그1 무대에서 23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2020 K리그 대상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두 차례 가진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전남드래곤즈에서는 수비수 이유현이 포함됐다. 이유현도 엄원상과 함께 김학범호에 꾸준히 발탁된 선수다.

전남 유스 출신으로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유현은 양발을 모두 사용하고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데뷔 첫 해 K리그1 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이듬해인 2018년 주전으로 도약하며 K리그1 28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2019시즌엔 K리그2에서 22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2020시즌엔 20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공격수 라인에 엄원상 외에도 김대원(대구FC),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오세훈(김천상무FC), 이동률(제주유나이티드), 조영욱(FC서울) 등 6명이 포함됐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김동현, 박태준(이상 성남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이상헌(울산현대), 이수빈(포항스틸러스), 장민규(제프유나이티드), 전세진(김천상무FC), 정승원(대구FC) 등 8명이 함께 한다.

수비진에는 이유현을 포함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강산(부천FC1995), 김재우, 정태욱(이상 대구FC), 김태환(수원삼성), 윤종규(FC서울),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최준(울산현대)등 9명이 참가한다.

골키퍼는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안찬기(수원삼성), 허자웅(성남FC) 등 3명이 소집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울산 소속 선수들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인 조규성(전북) 등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훈련을 가진 뒤 19일 서귀포로 이동한다.

서귀포에서는 성남(26일), 수원FC(30일), 대전하나시티즌(2월2일) 등 K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갖고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소집기간 선수단 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만큼 새로운 각오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에 선수단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는 동시에, 어려운 시국이지만 올여름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남드래곤즈 이유현.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