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NC… 주역은 양의지·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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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창단 첫 우승 NC… 주역은 양의지·나성범
양의지 ‘공·수 강화에 톡톡히 기여’||나성범 ‘NC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
  • 입력 : 2020. 11.25(수) 16:46
  • 최동환 기자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뉴시스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빛낸 주인공은 단연 광주 진흥고 출신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나성범이었다.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의 영예는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양의지는 총 80표 중 36표를 얻어 33표의 드류 루친스키를 간신히 제쳤다. 나성범이 10표를 받았다.

2018년 최하위에 그친 NC는 2018시즌을 마친 뒤 4년 125억원을 들여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를 영입했다.

NC는 양의지의 합류로 공수 강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정규시즌에 양의지는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 KBO리그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까지 달성했다. 도루 저지율 42.9%를 기록해 100경기 이상 소화한 포수 중 1위에 올랐고,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투수진의 호투 또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도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성범도 NC를 대표하는 타자이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나성범은 올 시즌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으로 활약하며 NC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성범은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인 나성범은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기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우승하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기량도 늘었을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지키려면 본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것"이라면서 "어떻게 경기하면 1등할 수 있는지 느꼈기에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1위를 해보겠다. 지금부터 또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