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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중국대사들, 해남사랑에 푹 빠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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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중국대사들, 해남사랑에 푹 빠진 까닭은

싱하이밍 주중대사 2일간 방문
'포스트 코로나시대' 협력 기대

게재 2020-10-25 15:30:06
싱하이밍(邢海明) 중국대사(왼쪽)와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군 제공
싱하이밍(邢海明) 중국대사(왼쪽)와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군 제공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2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땅끝 해남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역대 중국대사들의 해남사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싱 대사는 22~23일 해남을 방문해 해남쌀의 중국 수출 기념식을 참석하고 주요 관광지와 투자 대상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진행했다.

앞서 최장수 중국대사로 이름을 올렸던 전임 추궈홍(邱國洪) 중국대사도 지난 2015년 해남을 방문한바 있다.

중국대사들의 잇따른 해남행에서 중국과 해남의 남다른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해남 산이면에 위치한 황조별묘가 이유로 꼽힌다. 황조별묘는 정유재란(1597년 8월~1598년 12월) 당시 수군 도독으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명나라 진린장군의 사당을 말한다.

명나라 멸망 후 진린의 후손들이 해남에 정착하면서 황조별묘는 한국과 중국의 오랜 인연과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부각돼 왔다.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서울대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은 수천년을 거쳐 두터운 정을 쌓은 이웃"이라며 "명나라 때 등자룡 장군과 조선 왕조의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각각 순직했으며, 오늘날 여전히 명나라 장군 진린의 후손이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언급해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대 강연에서도 "한국에는 지금 진린장군의 후손들이 2000여 명 살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진린장군의 고향인 중국 옹원현과 1999년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방문과 함께 매년 명량대첩축제에 진린장군 후손 등을 초청해 교류하는 등 우호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지난해 중국 옹원현을 직접 방문, 탄쥐젠(潭曉健) 현장 대행과 양 군-현의 공동발전과 민간 교류 확대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교류사업이 중단됐으나 올 해도 해남군과 옹원현에서 서로 방역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싱하이밍 대사의 방문에는 이러한 해남군의 대중 협력교류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8월 해남쌀 수출 협의차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명 군수가 그 동안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싱 대사의 해남 방문을 요청하자 큰 관심을 보인 대사가 두달여만에 해남 답방으로 화답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해남에 체류한 싱 대사는 황조별묘를 참배한 것은 물론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해남의 전통문화와 기업투자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직접 현장 시찰하고, 투자유치 등 코로나 이후 한국과의 발전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400년의 좋은 인연을 다시한번 좋은 기회로 살려 천년, 이천년을 번영할 국제 우호의 관계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교류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