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폰으로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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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포스트폰으로 바꾸고 싶다
조진용 전남취재부 기자
  • 입력 : 2020. 10.12(월) 16:17
  • 조진용 기자
'디지털카메라, MP3, 114안내' 스마트폰이 탄생하기 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다.

'사람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녀 5267명 대상 '본인이 스마트폰 중독이라 생각하는 비율' 조사 결과 20대 48.7%, 30대 43.7%, 40대 27.1%, 50대 이상 13.5%로 응답했다.

스마트폰을 별다른 목적 없이 수시로 켜서 본다 75.2%, 없으면 불안하다 38.5%, PC와 TV보다 편하다 34.4%,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30.2%, 다른 용무 중에도 스마트폰을 한다 24.1%로 답했다.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2030 세대에 집중돼있을 만큼 스마트폰은 필수적인 시대가 된 지 오래다.

부서 특성상 다양한 취재 방법이 있으나 현장을 직접 뛰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능할 경우 전화 취재를 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사전조사를 위해 전화 문의 후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자료 문의를 위해 자치단체 담당자를 상대로 전화통화를 한다. 궁금한 점을 알기 위해 전화를 건 사람과 응대하는 상대방 모두 신속히 응대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지만 이 마저도 쉽지가 않다.

질문이 단어 한글자 차이로 자기 부서 업무가 아니라며 전화를 다른 부서로 돌린다. 전화상으로 문의를 했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이 차일피일 미뤄지면 '포스트 폰(Postpone·'미루다'의 뜻)'으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닐까 심히 고민되기도 한다. 전화로 질문을 받는 그들 역시 하루 수십 명을 응대하고 있어서 피곤 하겠지만 최소한 질문자를 응대해야 한다면 피드백 정도는 빠르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