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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흠모 기업인 '영랑선양사업'에 3년간 기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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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흠모 기업인 '영랑선양사업'에 3년간 기탁금

정철원 협성건업 회장

게재 2020-10-07 15:22:42

정철원 회장
정철원 회장

김영랑 시인을 흠모하며 자랐던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 영랑 선양사업을 위해 거액을 기탁해 화제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부산 소재 ㈜협성종합건업 정철원(74) 회장이 제17회 영랑시문학상 관련 보도를 접하고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3000만 원씩 총 9000만원을 기탁키로 했다.

올해 분 3000만 원에 대한 기탁식은 오는 16일 강진군청에서 갖는다.

정 회장의 영랑사랑은 시인의 생가가 있는 강진을 열 번 이상 방문한 데에서 느낄 수 있다. 마산상고 시절 향토적이면서 리드미컬한 김영랑의 시에 매료된 소년 정철원은 세월이 흐를수록 영랑을 향한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자신이 시공한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두 곳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조형물로 설치, 주민들에게 영랑의 감수성을 전파했다.

정 회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한 뒤 건축자재상에 취업했다가 지난 1972년 건축자재상을 차려 독립했다.

1983년 협성건업을 세워 연립주택 32가구를 시작으로 아파트 사업에 뛰어 들었다. 협성종합건업은 2020년 시공능력 평가액 5965억으로 도급순위 전국 56위(부산 2위)의 최우량 기업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거액의 사재를 출연, 협성문화재단을 설립해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익명의 사회공헌활동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