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언택트 전시 잇따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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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언택트 전시 잇따라 선봬
홍대 주관 온라인 전시 참여 이어 아트자카르트에 출품
  • 입력 : 2020. 10.06(화) 16:21
  • 박상지 기자

아트 자카르트에 출품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언택트(Untacrt)'방식의 전시에 잇따라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 '2020 Hyper-Experience[ch-경험]'전에 참여한다. 홍익대 주관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4가지 인공지능 엔진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함께 콜라보해 관객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인공지능과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유형의 예술분야를 실험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이 작가는 사람 검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를 선보인다.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는 사람 모양에 따라 나비 파티클이 검출되고 관람객에게 다가와 붙어 반응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또 오는 31일까지 '2020 ART JAKART VIRTUAL' 비대면 가상 플랫폼 전시에도 참여한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예술축제인 '2020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는 가상 투어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미술 전시회를 디지털화해 미술 전시회를 선보이는 가상 플랫폼이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관람자는 가상의 공간에 접속하면 이이남 작가의 출품작 '만 화-병풍Ⅱ'를 마주하게 된다.

원작의 고전회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가상의 공간'속에 '가상현실'의 작품이 놓임으로써 이미지와 허상이 혼재하는 현대사회를 더욱 실감하게 한다. '만화-병풍Ⅱ'는 팬데믹과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표현하듯 역사적, 인문학, 미술사적인 다양한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날아 다니는 포탄위로 등장하는 조각과 예술, 역사적인 이미지는 무기화 된 예술과 권력, 시스템을 이 작가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전달한다.

이이남 작가는"코로나 위기의 영향으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디어아트 장르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장점으로 어떻게 가상현실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폴란드 전시 출품작인 이이남 작가의 '신 금강전도'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