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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중단 첫날…진료 얼마나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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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중단 첫날…진료 얼마나 복귀할까

상당수 비대위에 반발…복귀율 높지 않을 듯

게재 2020-09-08 07:37:06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의대 정원 확대 재논의 등을 촉구하며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의대 정원 확대 재논의 등을 촉구하며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복귀를 시작하는 첫날인 8일 얼마나 많은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상당수 전공의들은 대전협 비대위 방침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당장 복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모든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집단 행동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비대위의 방침에 상당수 전공의들은 반발했다.

이들은 집단행동 중단 결정이 전체 투표가 아닌 병원 대표자회의 투표에서 결정됐다는 점, 정부가 정책 철회를 약속하지 않았다는 점,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거부한 의대생들이 구제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게다가 전날 박 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 집행부가 총사퇴 했기 때문에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지도부 총사퇴 이후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새 비대위가 구성될 때까지 집단 행동을 유지하고 전체 투표를 통해 향후 행동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간담회 이후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협의회들은 현재 집단 행동 지속 여부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의 복귀는 대전협 차원이 아닌 병원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병원별로 결정하더라도 아직 전공의 사회 내부에서는 집단 행동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만큼 병원 복귀가 일사분란하게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투표를 통해 8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도 업무 복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주세브란스병원 등 10여개 병원은 파업 지속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