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질환 3대장 이겨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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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여름철 대표질환 3대장 이겨내는 법
김동규 원장 "여름철 질환 예방법 숙지가 중요"||지난 31일 정은경 본부장 "방역 수칙 준수"당부
  • 입력 : 2020. 08.12(수) 14:14
  • 조진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오는 15일이 말복이지만 아직 여름이 끝난 게 아니다"며"여름철 질병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여름휴가 계획을 취소하거나 단축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더위를 피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더위를 피해 짧은 시간이나마 사람들은 시원한 장소, 계곡, 해수욕장 등을 찾는다. 그리고 여름이 끝날 무렵 많은 환자들이 냉방병, 외이도염, 일광화상으로 내원을 하게 된다. 이른바 여름 3대 질환이다.

● 냉방병은 부자들만 걸린다?

지난해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60명을 대상으로 '냉방병에 걸린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9%'가 냉방병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냉방병은 흔히 여름철 감기라고 할 수 있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냉방병은 무기력증과 두통, 기침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현대에는 에어컨 등 다양한 냉방기기의 발달 및 보급으로 발병자가 증가하고 있다.

냉방병의 원인은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심한 기온차로 인한 열 스트레스 및 저온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신진대사의 저하 둘째 냉방기 위생 불량으로 인한 레지오넬라증, 셋째 환기 부족으로 인한 병원균 및 오염물질 축적이다.

냉방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덥다고 해서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에어컨을 설정하면 안 되고 지속적인 환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를 게으르게 해서는 안된다.

환기는 4시간에 한 번씩 하고 에어컨 온도는 가능한 24도 이하로 내리지 않은 것이 좋으며 에어컨 청소는 2주마다 하는 것을 권장한다.

● 갑작스런 귀 통증은 외이도염을 의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이도염으로 내원한 환자는 27만7316명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놀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더워질 수 록 계곡이나 바다로 피서를 가는 사람이 많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외이도에 물이 들어오게 된다.

외이도는 귀에서 고막까지의 관을 일컫는데 물놀이로 인한 습한 환경이 조성돼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만약 귀가 간지럽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심한 경우 청력 손상과 신경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이후에는 선풍기 등으로 귀를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 태양 아래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 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광화상으로 부상을 당한 환자는 7월에 2배 이상 급증해 7~8월 기간 동안 전체 환자의 53%(3만365명)가 발생했다 고 밝혔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D가 합성되기 때문에 하루 1시간 정도는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대부분 1도 화상으로 치명도가 낮지만 최근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의 강도가 강해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암도 유발하기 때문에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실내용과 실외용 두 가지를 선택해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 A 차단 지수를 뜻하는 'PA' 등급은 +부터 ++++까지 있다.

+ 등급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을 때 보다 2배의 차단 효과를 의미한다.

자외선 B 차단 지수를 뜻하는 'SPF'는 지속시간을 뜻한다.

1SPF 당 지속시간은 15~20분으로 SPF50의 경우 12시간 이상의 지속력을 갖고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해 본인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생활속거리두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반복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강조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함께 여름철 대표적으로 발생되는 질환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