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24시간 안전망 가동 "여성친화도시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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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24시간 안전망 가동 "여성친화도시 위해"
여성안심 지킴이집 운영… 편의점과 112상황실 연결||불법 카메라 감지·귀갓길 로고젝터 등 환경 조성 박차
  • 입력 : 2020. 08.11(화) 16:05
  • 고흥=김용철 기자
고흥군이 관내 편의점 11개소를 여성안심 지킴이집으로 지정했다. 고흥군 제공
'여성친화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고흥군이 관내 24시 편의점 11개소에 야간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안심 지킴이집을 시범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시범 운영으로 마련된 '여성안심 지킴이집'은 아동·여성들이 위기 상황 시 지정 편의점에 긴급 대피하면 편의점 직원이 112 상황실과 연결된 비상벨을 누르고 경찰이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안심귀가를 돕게 된다.

이번 여성안심 지킴이집은 야간 왕래가 빈번한 구간 중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11개소 선정, 경찰서와 핫라인 역할을 할 112 긴급신고 비상벨, 경광등 설치와 야간 위급 상황시 대피할 수 있도록 지킴이집 현판을 제작하여 지정 편의점 입구에 부착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한 24시간 안전망을 구축했다.

지난 4월에는 주요 관광지 읍면 파출소에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감지기 보급과 여성·아동·청소년의 왕래가 빈번한 취약구간 13개소에 여성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설치로 여성범죄 예방에 기여했다.

로고젝터는 군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새겨 LED 조명을 투사하여 표시하는 장치로 야간에 귀가하는 통행자의 심리적 안정 제공은 물론, 범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시설물로, 주민들에게는 체감 안전도 향상을, 범죄자에게는 심리적 경각심을 주어 여성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 안심귀갓길 로고젝터 문구로 '행복이 꽃피는 안심고흥',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 '힘내요 당신 당신은 늘 최고예요' 등의 내용으로 친근하면서도 안전을 강조하는 문구 외 퇴근길을 응원해주는 감성문구로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은 여성친화도시로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취약구간 발굴로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여성안심 지킴이집 운영으로 아동·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여성 안전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고흥을 여성친화도시로 규정해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정책을 실현해왔다.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원회와 군민참여단을 구성해 양성 평등의 정책을 연구 및 홍보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여성지원센터를 완공해 △경력단절여성 대상 취창업 프로그램 △공동육아나눔터 △여성취미교실 △여성단체 지원 △가정폭력상담소 등을 운영하면서 관내 여성 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