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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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교육청, '또래상담'으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도내 461개 학교 운영…지도교사 역량강화 교육
  • 입력 : 2020. 08.11(화) 14:07
  • 홍성장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래 상담 사업'울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래상담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 일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12년도부터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전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과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전남 전체 학교 중 절반이 넘는 461교(초 231교, 중 126교, 고 103교, 특 1교)에서 또래상담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회(또래상담부) 및 동아리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초・중・고 또래상담자 및 내담자 총 18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또래상담 효과가 뚜렷했다.

'학교폭력 대응역량 향상도'는 사전 대비 사후 4.347점 상승한 82.822점, '또래상담 만족도'는 전년도 대비 0.2점 상승한 88.92점, '학교생활만족도'는 사전 대비 사후 2.53점 상승한 76.93점 등 전 부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또래상담은 상담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개선 및 개개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셈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또래상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학교 담당교사 등 총 117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교육(실시간온라인교육)을 진행 중이다.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화・특성화교육은 또래상담자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도움 주는 행동전략, 스마트폰 사용 조절 전략 및 다문화 유능감 함양, 상담기법 습득 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7월 또래상담 지도교사 226명을 대상으로 5일 간의 교육을 했으며, '학교로 찾아가는 컨설팅''권역․지역별 지도교사와의 간담회''또래상담자 연합회 구성'등 또래상담 운영학교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또래상담은 문제가 일어나 치료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조치까지 가기 이전에 학생들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대책이 될 것이다"며 "또래상담이 학교와 학급에 안전과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병삼 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교육을 받은 또래들의 심리적 지지활동이 큰 힘이 된다"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활발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성적인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10월 또래상담 사례를 신청 접수하고, 11월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를 시상할 계획이다.



※ 붙임: 전라남도교육청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교육 사진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