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혜갑질과 왜곡보도 반드시 고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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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혜갑질과 왜곡보도 반드시 고치겠다"
  • 입력 : 2020. 08.08(토) 21:48
  •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국민주권 훼손하는 특권갑질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채널A 뉴스가 전날 '"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 반발한 입주민들'이라는 제목으로 하남 지하철 개통식 행사에 주차의전 갑질이 있었다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사용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 문제는 의전을 빙자한 소소한 갑질 같지만 본질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공적머슴(공복. 국민의 봉사자)인 공직자를 '모시'려고 주인의 불편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자 폭거다. 도민을 주인이 아닌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 공무원이 행사용으로 민간건물 주차장을 빌리며 했다는 '도지사 참석 운운' 발언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빌린다 해도 도지사가 쓸 주차장도 아닌데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의전을 위해 주민불편을 강요하는 공직사회의 특혜갑질은 강력 대응해야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전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사실인 경우 엄중한 문책과 재발방지책 강구, 경기도를 포함한 31개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에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사례전파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를 밝히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5일 저녁 도지사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지하철 개통식 행사를 위해 왜 본인의 오피스텔 주차장을 비워야 하느냐는 민원이 있어, 다음날 6일 오전 경기도 철도정책과가 경위 파악 후 행사주관자인 하남시에 조치를 요청하고 당일 민원인에게 '불편 사과 및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조치했음'을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행사계획상 내빈은 풍산역 근린공원 공립주차장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 공원 주차장을 사용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일반 참석자를 위해 하남시 미사1동사무소에서 공문으로 협조 요청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하남시는 정식절차(공문 발송,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를 통해 오피스텔에 주차장 제공협조를 요청했고, 입주민용 주차장(지하 3층 이하)이 아닌 상가용 주차장(지하 1, 2층)을 사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었으며, 일부 주민들의 민원제기와 경기도의 지시에 따라 즉시 다른 건물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반론보도를 요구하며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제소를 통해 도정을 훼손한 악의적 정치적 왜곡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채널A는 앞서 지난 7일 '"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반발한 입주민들'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하남선 미사역 개통식 행사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남시가 사흘 전 주민센터를 통해 미사역 근처 오피스텔에 주차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주차장 2개층의 주차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물청소까지 마쳤으나 입주민의 항의로 행사 주차장이 다른 건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