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녹지 최고' 곡성, 녹색휴양도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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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1인당 녹지 최고' 곡성, 녹색휴양도시로 발돋움
도시림조성사업, 29년까지 1인당 녹지면적 25㎡ 확대||미세먼지·도시열섬 등 기대효과… "농촌과 조화 핵심"
  • 입력 : 2020. 07.27(월) 16:11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군이 지난 16일 중간보고회를 갖고 녹생휴양도시 구상을 계획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군민 1인당 녹지공간이 16㎡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녹색휴양도시'를 테마로 하는 도시림 조성을 구상 중이다. WTO(세계보건기구)에서는 1명이 누릴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9㎡을 확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곡성군 도시림 조성 사업은 1인당 녹지공간 면적을 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곡성군은 지난 16일 중간보고회를 갖고 도시림 시책의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도시림 기능 구분에 관한 사항, 도시림의 현황과 전망, 도시림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사항, 가로수의 지역별 수종 선정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곡성군 도시림 심의위원회, 순천국유림관리소, 오송귀 곡성 부군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림 조성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곡성군은 용역업체를 선정해 2달간 기존 곡성군에 식재된 가로수 수종 조사를 끝냈다.

이날 김경수 심의위원회 위원은 "메타세쿼이아 사이사이에 형태가 완만하면서 자연적으로 수형을 이룰 수 있는 상록수를 보식하는 방향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대현 곡성군의회 의원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들에게 넒은 인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가로수 수종에 따라 곡성군의 명품 숲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오 순천국유관리소장은 "농촌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림이 관건이다"며 "도로 양옆으로 주차를 금지하는 등 과감한 도로정책으로 안전함도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번 도시림 조성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과 휴양을 목표로 숲의 공익적 기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시림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심현상 저감, 겨울한파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도시림 조성은 곡성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명상숲, 쌈지숲, 경관숲 등의 생활림과 가로변 녹지, 가로수 등 수종이 겹치지 않게 식재하고 도시 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곡성군은 지난해 개장한 '곡성 솔바람 치유의 숲'은 녹지 면적이 여의도의 1/3 가량인 92㏊에 달해 '숲세권' 입지를 다졌다. 또 고달면과 오곡면 일대 섬진강 중류에 위치한 침실습지 인근에 2022년 완공 목표로 수변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라 생태교육이 가능한 곡성 도시림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계기로 2029년까지 생활권 도시림 면적을 25㎡까지 높일 계획이다"며 "곡성군을 찾는 사람들과 군민들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급 녹색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