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4연패 수렁…9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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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4연패 수렁…9위로 하락
전반 11분 이른 선제 실점…강원FC에 1-4 완패||강원 압박에 수비 조직력 무너져 후반 2골 허용
  • 입력 : 2020. 07.13(월) 16:09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여름(7번)과 펠리페(9번)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볼을 점유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강원FC에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원의 강한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광주는 지난 1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3승 1무 7패(승점 10점)로 리그 9위로 하락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강원을 상대했다. 펠리페를 최전방에 두고 발 빠른 엄원상과 김정환을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여름과 박정수를 중원에 두고 이한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포백에는 이으뜸,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에게 맡겼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강원의 압박을 역이용, 양 측면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펠리페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가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광주는 강원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광주는 전반 11분 만에 강원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강원 조재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권의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선제 실점 이후 수세에 몰렸다. 전반 19분에는 강원 고무열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아슐마토프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이으뜸의 왼발 프리킥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 선방에 막혔다.

광주의 적극적인 공세는 동점골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김정환이 빠르게 돌파하며 강원 수비를 흔든 후 전방으로 패스했고, 펠리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강원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펠리페의 시즌 6호골이었다.

그러나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실점을 내줬다. 광주가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강원의 압박에 공을 뺏겼고, 결국 강원 이재권에게 골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광주는 후반들어 동점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강원의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후반 28분 김지현, 후반 37분 조재완에게 내리 2골을 내줬다.

광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지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원 골문을 두들겼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4로 주저앉았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