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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중·고교, 한복 교복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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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중·고교, 한복 교복 입는다

게재 2020-07-09 16:56:25

전국 22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게 된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동복부터 도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통해 시범적으로 도입할 중·고등학교를 22곳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복 교복 시범학교 공모에 11개 시·도 50개 학교가 신청해 이 가운데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사업 대상은 기존 시·도의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인 12개 학교와 신입생 교복비 비지원 대상 10개 학교로 나뉜다.

선정된 학교는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의 경우 △인천체육고등학교(인천) △동두천여자중학교 △부천북고등학교 △어유중학교 △태성고등학교 △파주광일중학교(이상 경기)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영선중학교(이상 전북) △강진작천중학교 △고흥여자중학교 △순천전자고등학교(이상 전남) △야로고등학교(경남)이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 중 사업 대상은 △서울농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양천중학교(이상 서울) △경일여자고등학교(대구) △광일고등학교 △임곡중학교(이상 광주)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 △보은고등학교(충북) △대창중학교 △함창고등학교(이상 경북) 등이다.

기존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의 경우 시·도에서 이미 교복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비지원 대상의 경우 문체부가 교복 보급까지 지원하게 된다.

교복 보급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1년차 1∼2학년 △2년차 1학년 △3년차 1학년 등 총 3년간 4개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복 생산업체 선정 과정에서 동복 1벌, 하복 1벌을 합해 30만원 미만이 되도록 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또 교복 생산업체가 3년의 지원기간이 지난 이후 지나친 가격 인상을 하지 않도록 가격을 유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 하복 대신 생활복으로 바꿔 지원할 수도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10월께 한복 교복 동복을 도입하는 학교도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단체복 제작 경험과 생산 설비, 사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해 지난달 한복 교복 전담 생산업체 4곳을 지정했다.

생산업체들은 신입생 교복비 비지원 대상 학교 2∼3곳을 각각 배정받아 관리하기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으로 한복 교복을 제작하게 된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판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학교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한복 교복 도입 의사가 있는 학교는 진흥원 한복진흥센터 누리집(www.hanbokcenter.kr)에 공개된 디자인 사양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한복 교복을 도입할 수 있다. 또 내년에도 시범학교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학교 학생들이 편한 한복 교복을 동복으로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복 교복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한복 교복 도입 시범학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