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선을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의용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6일 임명할 예정이다.
'대북통'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전진 배치시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가정보원장(장관급) 인사는 '백미'다. 박지원 후보자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15남북정상회담을 이끈 주역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영원한 DJ 비서실장'의 대북 전문성과 인맥, 경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