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A컵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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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FA컵 사냥 나선다
1일 오후 7시 김포시민축구단과 3R 홈경기||주전 휴식 부여ㆍ로테이션으로 전력 점검||승리시 15일 강원FC-강릉시청 승자와 맞대결
  • 입력 : 2020. 06.30(화) 16:51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광주 선수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적응을 마친 광주FC가 FA컵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로테이션을 통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세워 기량 점검과 함께 승리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 홈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이번 3라운드에는 2라운드를 통과하고 올라온 16개 팀(K리그2 9팀·K3리그 6팀·K4리그 1팀)과 K리그1 소속 8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광주는 K리그1의 8팀 중 한 팀으로 최근 리그 강호인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에 패하며 주춤한 상태지만 3승 1무 5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광주는 K리그1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만큼 이날 FA컵 3라운드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는 이번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 운영을 펼칠 예정이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주말 대구와의 리그 홈경기를 대비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경기운영의 폭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는 지난 9일 동안 인천, 전북, 포항을 상대로 3경기를 치른 탓에 펠리페, 여름, 박정수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전 횟수가 적거나 없었던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이에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김태윤과 올 시즌 이적한 한희훈, 유스 출신 이희균, 정현우, 허율 등이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경기 상대인 김포(K3리그)는 2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4-2로 꺾고 올라왔다. 올 시즌 K3리그 16개 팀 중 10위에 올라있지만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감독과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김포의 사령탑은 '적토마' 고정운 감독이다. 2018년 FC안양을 지도한 고정운 감독은 광주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상대전적도 1승 2무 1패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북, 경남FC, 수원FC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72경기에 나선 김동찬과 포항-제주유나이티드를 거친 김원일, 수원삼성서 활약한 이기제 등이 포진해 있다.

단판승부제인 FA컵에서는 변수가 많다. 이에 광주는 방심하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전반 초반부터 속도감 넘치는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해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김포를 꺾고 승리하면 강원FC와 강릉시청축구단의 맞대결 승자와 오는 15일 16강전에서 만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