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 인류에게 던지는 베토벤의 희망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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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고난 속 인류에게 던지는 베토벤의 희망메시지
광주문화재단,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공연||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월요콘서트 '베토벤의 사랑을 노래하다'
  • 입력 : 2020. 06.04(목) 16:06
  • 박상지 기자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월요콘서트 공연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다. 전세계 클래식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베토벤을 기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제동을 걸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의 일상은 베토벤의 삶과 겹쳐져 되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베토벤의 음악에는 늘 어려움이 있었던 까닭이다. 삶 자체가 '역경'이었던 그는 곡 하나도 결코 자연스럽게 완성시키지 않았다. 안되는 것도 되게 만들었던 그의 열정으로 인해 베토벤의 음악은 곧 희망의 메시지이자 고난 극복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의 음악이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 마음속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2020월요콘서트-상반기 베토벤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강숙자오페라라인의 '베토벤의 사랑을 노래하다' 공연을 선보인다.

평생 독신으로 산 베토벤이 연인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작곡한 명곡들 중 이번 연주는 성악이라는 장르를 통해 각각의 개성을 가진 성악가 여섯 명이 베토벤의 사랑 노래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신의 영광'(Die Ehre Gottes aus der Natur), '먼곳에서 부르는 노래'(Lied aus der ferne), '꽃물들인 리본으로'(Mit einem gemalten),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말해주오 내 사랑 날 사랑한다고'(Dimmi ben mio che m'ami op.82 no.1), 오페라 중 '아 당신과 함께한다면'(O war ich shone mit dir verint)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강숙자오페라라인은 2001년 제1회 창단공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정기 오페라 및 갈라 콘서트, 뮤지컬, 찾아가는 음악회 등 수백 회의 공연을 기획해온 팀이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강숙자, 손숙경, 윤한나, 사윤정, 테너 김정규, 바리톤 박성훈, 피아노 이지은이 출연한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월요콘서트' 공연장 객석의 30%를 문화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월요콘서트 다섯 번째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대공연장에서 선클라비어의 '베토벤 나빌레라'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선착순 60명만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