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극복 3차 추경 35.3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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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부, 코로나 극복 3차 추경 35.3조 '역대 최대'
한국형 뉴딜 사업 포함
  • 입력 : 2020. 06.03(수) 18:13
  • 서울=김선욱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3일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3차 추경을 의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해에 추경을 3차례 편성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지금은 전시상황"이라며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3차 추경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한국형 뉴딜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디지털'과 '그린'에 초점을 둔 한국형 뉴딜 사업에는 비대면 산업 육성, 친환경 산업 투자, 고용안전망 강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한 할인쿠폰 발행, 관광 활성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기간산업안정기금 편성, 서민금융 확대, 수출 지원 방안 등과 관련된 예산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달 안으로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