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T에 5-6 패배…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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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KT에 5-6 패배…2연패
선발 양현종 5이닝 6실점 부진||수비 집중력 부족ㆍ주루 미스 패인
  • 입력 : 2020. 05.28(목) 21:49
  • 최동환 기자
KIA 터커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회초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KT에 역전패하며 2경기 연속 졌다. 선발 양현종의 부진과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 부족과 주루 미스가 패인이었다.

KIA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5-6으로 지면서 전날 패배에 이어 2연패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11승 10패 승률 0.524을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째(3승)를 시즌 4승과 통산 14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 등판한 전상현도 1이닝 동안 무실점 방어했다.

타선에선 2번타자 우익수 터커가 선제 투런포를 포함 3안타 2타점, 4번타자 나지완이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이날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터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1사 후 볼넷과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줘 2-1로 쫓긴 KIA는 곧바로 3회초 선두타자 터커의 2루타와 나지완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4회말 선발 양현종이 흔들린데다 아쉬운 수비로 역전을 혀용했다. 1사 후 오태곤과 심우준, 배정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조용호의 유격수 방면 깊은 땅볼 타구를 잡은 박찬호가 2루수에게 공르 토스하는 대신 병살로 연결시키기 위해 2직접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했다. 이 과정에서 1루주자 배정대의 발이 먼저 2루 베이스에 닿아 모두 세이프돼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로하스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회에만 5실점했다.

KIA는 물러서지 않았다. 3-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4번타자 나지완이 추격하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나지완의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208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김성한 전 감독의 207개이다.

5-6으로 쫓아간 KIA는 8회초 동점 기회를 아쉬운 주루 미스로 날려버렸다. 최원준 대신 대타로 나선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주환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선빈 대신 대주자로 나선 문선재가 황윤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해 세이프되는 듯 했으나 슬라딩이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지나치며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한 점차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