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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합병 의혹' 이재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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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검찰, '삼성합병 의혹' 이재용 소환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재용 조사는 처음
'합병·경영승계'의 연관 여부 조사나서

게재 2020-05-26 10:15: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처음 소환했다.

26일 법조계는 서울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8시께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했는지, 기업가치 평가 등에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까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이것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가 크게 반영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 과정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9월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국민연금공단, KCC 본사,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해 합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미래전략실과 삼성물산 등 그룹 임원들을 연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김신 전 대표와 최치훈 이사회 의장(사장), 미래전략실 장충기 전 차장(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등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초 검찰은 이달 중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조사할 내용 등이 많아 종료 시점은 다음달로 늦춰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