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계속사업' 지원 집중·전남도 '국가사업' 반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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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계속사업' 지원 집중·전남도 '국가사업' 반영 주력
▶광주시·전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 ||시, 인공지능과 지역 주력사업 융합 추진 ||도, 48조원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 입력 : 2020. 05.24(일) 18:38
  • 박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각종 국비 지원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기재부의 신규사업 점검 강화 기조에 따라, 신규사업 보다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계속사업 국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는 신안지역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에 주력하고 있다.



 ● 광주시, '계속사업' 지원 확보

 광주시는 기재부가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요건을 강화함에 따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계속사업 국비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4116억)과 광융합 휴먼케어 핵심 기술사업(340억),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407억) 등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AI 국가 전략에 지역 주력 사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융합을 촉진하는 혁신적 R&D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밖에 테라비트급 광통신 부품 상용화 기반기술 조성사업(390억),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금형 제조혁신 사업(205억),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 지원사업(163억), 치매코호트 멀티모달 데이터 적용 실증 기반 구축(235억), 자율주행차 대응 편의/내장 부품산업 고도화(465억),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부품 신뢰성 기술 고도화 사업(450억) 등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문화수도'에 걸맞은 국립 문화시설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광주국악원 건립(400억)과 국립아시아현대미술관 유치(1180억), 광주 대표문화마을 조성(170억) 사업 등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적 공간환경 조성으로 문화도시 브랜드를 제고시키는 한편,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서 미래형 첨단 전자예술로 특화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에도 나선다.

 장기적인 도시여건 변화에 대비해 수요 반영 및 도시발전을 위한 도로, 철도 등 대규모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2조909억),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건설(4조850억),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1조7703억), 첨단 3지구 진입도로 개설(448억) 등이다.

 광주 도심의 균형적 조화를 이룰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국비 확보 전략도 세웠다.

 송정역사 증축(500억), 도시재생 뉴딜사업(1억4996억)을 통해 쇠퇴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 전남도, '국가계획' 반영 주력

 전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긴급재난지원금 등 공적자금 지원이 늘면서 재정압박이 가중되자 2021년도 지역 현안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국가계획' 반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신안지역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4차 항만기본계획, 해양공간관리계획 등에 포함돼 있다.



 투자규모는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48조 5000억원 규모로 40개 기업유치, 12만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꼽힌다. 사실상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남형 뉴딜사업'으로 통한다.

 연계사업으로 목포신항에 추진중인 218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사업도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추진중이다.

 목포 대양산단에 구축을 추진중인 해상풍력 융복합 산업화 플랫폼 구축은 산업부를 통해 국비 400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도로, 철도, 항만 등 SOC의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에도 나선다.

 광주~고흥간 고속도로(2조9000억원), 고흥~완도간 국도 승격(9008억원),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5조7000억원) 등이다.



 현안사업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도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 반영을 목표로 삼았다. 건립 재원은 1243억원 규모로 소관부처는 해수부다.

 국가계획사업 외에도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미래 성장동력 R&D사업 국비 확보에 올인한다.

 도는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건의에 나선다. 270억원 규모 사업으로 이차전지 제조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나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매우 낮아 소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센터 구축도 220억원의 재원을 산자부에 요구키로 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국비 확보 전략도 세웠다.

 남해안·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문체부에 설계비 등 20억원을 요구키로 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 기반시설(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해 350억원의 국비 확보에 나선다.

 서남해안에 세계적 교량허브 구축을 위해 세계 교량센터 건립(150억원)도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