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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대 '완도~제주' 간 해저케이블 사업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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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대 '완도~제주' 간 해저케이블 사업 발주

한전, 국내 첫 전압형HVDC사업으로 추진
오는 5월까지…정부조달협정 가입국 한정

게재 2020-04-02 13:02:53
진도~제주 구간 넘버2 사업자로 선정된 LS전선 관계자들이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진도~제주 구간 넘버2 사업자로 선정된 LS전선 관계자들이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전력공사가 완도~제주 구간 넘버3(#3)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에 중국 업체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한전이 비용 감축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중국업체에 맡기려 한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해 추진하는 완도-제주간 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을 경쟁 환경과 국가간 상호주의 등을 고려해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5월 8일까지다.

이 사업은 자재비 700억여 원, 시공비 1600여억 원 등 총 23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력을 육지로 보낼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압형HVDC 사업으로 추진된다.

HVDC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기술. 자유롭게 전압을 바꿀 수 있고 송전 과정에서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입찰공고 한 사업은 경쟁환경과 국가 간 상호주의 등을 고려해 정부 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며, 입찰 참여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40일이다.

입찰 참가 자격은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10년 이내 150㎸ 이상, 200㎿ 이상의 초고압 직류 송전(XLPE HVDC) 해저케이블을 설계·제작·납품해 1년 이상 운전 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 전기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보유해야 한다. 특히 입찰참가자 전원 또는 공동수급체 구성원 전원이 WTO(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GPA) 내지는 대한민국 정부가 양자 간 정부조달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해당 체결국에서 기자재를 생산·제조하는 업체로 자격을 제한했다.

그동안 이 사업 발주를 앞두고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기업 참여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었다.

한전이 이날 입찰 공고를 통해 참가 자격을 'GPA를 적용받는 국가'로 한정함으로써 중국기업 참여설은 일축됐다. 중국은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이 아니다.

한편 지난 진도~제주 구간 넘버(#)2 사업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LS전선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