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경찰 특별수사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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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디지털 성범죄" 경찰 특별수사단 발족
수사부터 국제공조까지…광주·전남 경찰 수사역량 총동원||
  • 입력 : 2020. 03.26(목) 16:41
  • 김진영 기자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영상공유방인 'N번방'사건을 계기로 광주·전남경찰이 26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영상공유방인 'N번방'사건을 계기로 광주·전남경찰이 26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수사, 국제공조, 디지털포렌식, 피해자 보호, 부서로 구성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로 구축한다.

우선 6월말까지 예정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해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에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별수사단은 외국 수사기관, 글로벌 IT기업 등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기반SNS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집중 대응한다.

또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수익은 기소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 통보 등을 통해 원천 차단한다.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피해자 상담 연계, 법률·의료지원 등 피해자 지원도 강화된다.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 공동체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생산자와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