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줄신 '고교 득점왕' 허율, 광주FC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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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 줄신 '고교 득점왕' 허율, 광주FC 입단
193㎝ 장신에 100m 12초대 스피드 겸비||고교 대회·U-19 대표팀 등서 실력 입증
  • 입력 : 2019. 12.23(월) 16:05
  • 최동환 기자
고교 축구 득점왕 허율이 내년 시즌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다. 사진은 허율이 광주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한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고교 득점왕 출신 공격수 허율(18)을 영입했다.

광주는 23일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금호고 출신으로 2020년 우선지명선수 허율을 프로무대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율은 내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허율은 키 193㎝와 몸무게 84㎏의 강력한 피지컬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헤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장신임에도 100m를 12초 초반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뛰어난 발기술까지 고루 갖춰 앞으로 광주의 득점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율에게 2019년은 가장 빛나는 해였다. 지난 8월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7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득점왕 수상과 함께 팀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1월에 치러진 2019 전국고교 왕중왕전에서도 결승전에서 울산현대고(울산현대 U-18)를 2-1로 꺾고 사상 첫 정상에 오르는 데 한몫했다. 허율은 이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무대를 휩쓸었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은 허율은 최근 U-19 대표팀에 승선해 2019 판다컵과 GSB 방콕 컵,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 등에서 5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율은 "구단에서 콜업한 이유는 실력을 인정해서가 아닌,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증명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이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내달 2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순천 일대에서 2020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