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3년 연속 황금장갑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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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KIA 안치홍 3년 연속 황금장갑 거머쥘까
1986~1998년 김성래 이후 30년만에 2루수 부문 도전 ||2019 KBO 골든글로브 진기록 도전 선수는||린드블럼 투수 부문·양의지 최다득표 2년 연속 도전
  • 입력 : 2019. 12.08(일) 16:18
  • 최동환 기자
30여년 만에 KBO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KIA 안치홍.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안치홍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될지 지역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오후 5시 15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올해 후보자는 역대 최다인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5명이 늘었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KIA 안치홍은 올 시즌 2루수 부문에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개인 4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안치홍의 올 시즌 성적은 105경기 타율 0.315 5홈런 114안타 49타점 45득점 4도루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치홍이 수상할 경우 2루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은 1986~1988년 삼성 김성래에 이어 30여년만의 대기록이다. 안치홍의 경쟁 상대는 올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44 1홈런 161안타 45타점 89득점 18도루를 기록한 NC 박민우가 꼽혀 결과가 주목된다.

올 시즌 투수부문과 타자부문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산 린드블럼과 NC 양의지는 나란히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2019년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린드블럼은 지난해 득표수 245표, 득표율 70.2%로 2위 SK 김광현을 195표차로 제치며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나오지 않았다. 린드블럼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20년 만의 기록을 쓰게 된다.

린드블럼 외에도 김광현, SK 산체스, KIA 양현종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 투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있다.

양의지는 NC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견인했다. 지난해에는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수(331표)와 득표율(94.8%)을 획득했다.

올해도 최다 득표수로 수상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1993~1994년 해태 이종범에 이어 무려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게 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키움 박병호와 KIA 최형우는 개인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현재 박병호(2012~2014, 2018년)는 강정호(2010, 2012~2014년)와 나란히 키움(넥센 포함) 소속 선수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올라있다. 올해 수상하게 된다면 구단 단독 최다 수상 선수로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인 2011년과 2013~2014년, KIA 이적 후 2016~2017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역대 골든글러브의 깨지기 힘든 기록의 경신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 두산 이종욱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지명타자)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한 이래로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6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최종 수상자 10명은 9일 무대 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TV MBC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되며 올해 신설된 레드카펫 인터뷰는 imbc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카오에서 생중계 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