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궁사들, 아시아 최고 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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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광주·전남 여궁사들, 아시아 최고 자리 노린다
이은경ㆍ최미선ㆍ안산, 22일부터 아시아선수권 출전||한국대표팀, 2년 전 5개 종목 싹슬이 영광 재현 도전
  • 입력 : 2019. 11.21(목) 17:16
  • 최동환 기자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최미선, 이은경, 안산. 광주시·전남도체육회 제공
태극마크를 단 광주·전남 여궁사들이 아시아 정복에 나섰다. 이은경(22), 최미선(23·이상 순천시청), 안산(광주체고 3년) 등 3명의 여궁사들이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고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21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안산과 최미선, 이은경이 포함된 양궁 대표팀이 22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 총 29개국 361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 양궁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까지 종합배점에서 남녀 1~4위에 오른 선수들이 출전해 2년 전 싹쓸이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한국은 2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열렸던 대회 리커브 종목에서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전 등 5개 종목을 싹쓸이하며 양궁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당시 광주·전남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과 최민선, 기보배(이상 광주시청)가 출전해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또 이은경은 개인전 금메달을, 최민선은 혼성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을, 기보배는 개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선 여자부 선발전 1~4위 강채영(현대모비스), 이은경, 최미선(이상 순천시청), 안산(광주체고)이 대회에 나선다.

이은경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린다. 이은경은 지난 10월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개인전 금메달과 6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1위에 올랐던 최미선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존의 자리를 되찾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여고생 궁사 안산이다. 안산은 2016년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 중등부 30m, 40m, 50m, 60m, 개인종합, 단체전 6종목에서 전관왕(6관왕)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양궁 스타로 주목받았다.

2017년 4월 전국체육고등학교 양궁대회에 출전해 2개의 대회신기록을 포함 3관왕에 올랐고, 올해 9월 도쿄 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4위를 하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안산은 이번 대회 앞서 지난 10월 제100회 전국체전서 금메달 3개(50m·60m·70m)와 은메달 1개(개인전)를 수확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남자부에는 선발전 1~4위에 오른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필중(한국체대)이 출전한다.

기계식 활을 쏘는 종목인 컴파운드 종목에도 선수들이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양재원, 최은규(이상 울산남구청),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서는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제철), 최보민(청주시청), 설다영(창원시청)이 메달을 노린다.

이번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는 23~24일 예선전, 25~26일 본선이 진행되고 결승전은 27일 열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