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득점왕 광주FC 펠리페, MVP·베스트11 못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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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득점왕 광주FC 펠리페, MVP·베스트11 못받는다
올해부터 적용된 '중징계자 후보자 제외' 규정 때문||지난 9월 안산전서 판정 항의로 제재금 700만원 부과||울산 김도훈ㆍ강원 김병수 감독도 감독상 후보 빠져||2부리그 우승 이끈 광주 박진섭 감독은 후보로 선정
  • 입력 : 2019. 11.19(화) 16:26
  • 최동환 기자

올시즌 K리그2 MVP와 베스트11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광주FC 공격수 펠리페.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득점왕 광주FC의 펠리페가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올해부터 적용된 '5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의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후보에서 제외된다'는 개인상 시상 규정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18일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시즌 MVP와 베스트11의 후보 명단에 펠리페의 이름이 빠졌다.

펠리페는 2019시즌 K리그2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3개의 도움을 보태 22개의 공격 포인트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주의 우승과 함께 내년 시즌 K리그1 승격에 일등공신이었기에 MVP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펠리페는 올시즌 MVP는 물론 베스트11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연맹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시즌 중 상벌위원회 징계로 5 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의 벌과금 조치를 받은 선수와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고,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게 광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펠리페는 지난 9월 1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26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0분께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한 후 벤치 옆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난폭한 불만 표시 등으로 제재금 700만원을 받았다.

새로운 규정에 적용을 받는 선수는 펠리페를 비롯해 음주운전 사고로 15경기 징계를 받은 뒤 수원 삼성에서 계약 해지된 김은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제재금 1000만원을 받은 김진수(전북), 음주운전으로 15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최준기(전남)와 박태홍(경남), 상대 팀 서포터스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1000만원 제재금을 받은 김광석(포항) 등 6명으로 알려졌다.

K리그1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강원FC 김병수 감독, 경남FC 김종부 감독 등 3명의 지도자는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FC와 25라운드에서 주심이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에 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7월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거칠게 토로해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당했다.

경남FC의 김종부 감독도 지난 3월 9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판정 항의로 퇴장당해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올해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기동(포항), 모라이스(전북), 안드레(대구), 최용수(서울) 등 4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MVP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 경쟁한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지현(강원), 송범근(전북), 이동경(울산), 이수빈(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박진섭(광주), 김형열(안양),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4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MVP는 아슐마토프(광주),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이 경쟁하게 됐다.

K리그1, 2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포지션별 4배수의 후보를 추렸다.

광주에서는 골키퍼 윤평국, 수비수 아슐마토프와 이으뜸, 미드필더 두현석·최준혁, 공격수 윌리안이 포지션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수상자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12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K리그2 포지션별 후보 명단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