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중고차 시세 하락…인기모델 구매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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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연말 앞두고 중고차 시세 하락…인기모델 구매 적기"
그랜저HG 1700만…쌍용 티볼리 1284만원 대||수입차로는 아우디 A6만 최대가 3.87% 상승||■SK엔카닷컴 11월 중고차 시세 발표   
  • 입력 : 2019. 11.13(수) 10:25
  • 이용환 기자

***아래 사진은 표로 부탁합니다**

연말을 앞두고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은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고 연말 신차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중고차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SK엔카닷컴이 최근 공개한 '1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20%, 수입차 시세는 1.72% 하락했다. 이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SK엔카닷컴은 "11월 들어 전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매물이 많아지고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산차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최소가가 5.37%, 최대가가 2.83% 하락했다. 가격으로는 최저 1210만원에서 최고 1750만원 선이다. 쉐보레 스파크도 최소가가 516만원으로 3.30%, 최대가 또한 800만원으로 4.89% 떨어졌다. SK엔카는 두 차종 모두 신차 시장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 시장의 인기 차종인 그랜저 HG도 부분변경 신형 출시의 여파로 최소가가 1.71% 떨어지면서 1700만원~2115만원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또 제네시스 G80은 최저 3396만원에서 최고 4543만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산타페 더프라임 디젤은 최고가가 2406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스포티지 4세대와 쌍용 티볼리 등도 각각 1490만~2088만원, 1284만~1501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수입차의 경우 토요타 캠리가 1809만원으로 평균 하락폭이 3.53%였고, 닛산 알티마는 최소가가 1387만원으로 5.32% 하락했다.

볼보 XC90은 최소가가 5687만원으로 3.38%, 최대가는 6525만원으로 2.37% 각각 하락했다. 부분변경 신형 XC90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우디 A6 는 풀체인지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대가가 4807만원으로 3.87% 상승했다. 같은 브랜드의 아우디 A4는 최소가가 5.29% 하락하며 21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벤츠 E클레스 W213 4428만원 미니쿠퍼 디젤 1822만원, 포드 익스플로러 가솔린 2854만원, 푸조 308 2세대 1417만원 등으로 최저가가 조사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재고가 많아 평소 인기가 높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 보고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중고 차량. 11월 들어 연식 변경 등에 따른 재고 증가로 중고차 가격이 소폭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