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 폭력사건이 모두 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다문화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는 1273건으로 지난 2017년 839건 대비 5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남은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지난 2017년 검거자는 모두 3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4명까지 늘었다.
광주는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17년 당시에는 5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1건으로 520%가 늘어난 것이다.
소병훈 의원은 "다문화 여성들은 우리와 다른 문화와 언어,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그들은 가정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의지할 곳이 없으며, 언어소통 문제 등으로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도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예방 및 단속을 위한 경찰과 유관기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