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주여대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은 감독, 이세현, 정시우, 김민서, 박나윤. 광주양궁협회 제공. |
광주여대는 지난 15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대를 맞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5대4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시우, 이세현, 김민서, 박나윤으로 팀을 이룬 광주여대는 1세트를 53-50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49-55)와 3세트(56-57)를 내리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김성은 감독의 조언을 듣고 4세트에 나선 광주여대는 이세현, 김민서, 정시우가 10-10-10을 쏘며 분위기를 뒤집으며 56-54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스코어 4대4에서 슛오프에 나선 광주여대는 10-10-8점을 쏴 10-9-8점을 쏜 인천대를 꺾고 '국내 여자 대학양궁 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여대 이세현은 퀄리피케이션으로 열린 거리별 경기 30m와 50m에서 금메달을, 7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성은 광주여대 양궁부 감독은 "기보배, 최미선 등 세계적인 양궁 스타를 배출한 광주여대의 진정한 저력은 '나보다 우리'라는 탄탄한 팀워크"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마지막까지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훈련에 매진, 선배들이 이뤄놓은 빛나는 전통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에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