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 첫 번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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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 첫 번째 앨범
오는 26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 입력 : 2019. 02.18(월) 18:09
  • 최황지 기자

최근 발매된 코라시아 앨범의 표지 모습. 오는 26일 음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현장 구입할 수 있다. 코라시아 제공

"울타리를 활짝 열고/그 곳에서 그대들과 함박꽃향기 맡으며 부르고 싶어/나는 달린다 꿈꾼다 아시안 하이웨이" (수록곡 아시안 하이웨이 中)

광주·부산에서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이 연결되는 평화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Korea-Eurasia Road Run·이하 코라시아)'의 첫 번째 앨범 수록곡 중 아시안 하이웨이의 일부다. 울타리를 넘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달리고 싶은 꿈을 음악적인 감수성과 희망찬 포부로 당차게 표현했다.

문화와 예술로 평화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코라시아가 평화의 노래를 담은 첫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예술가와 민간 단체가 지난 1년간 협력해 만든 '평화'의 의미가 담겼다.

지난해 3월부터 코라시아의 창작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평화'의 의미를 담은 앨범이 발매됐다. 앨범 수록곡은 오는 26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펼쳐지는 음반 쇼케이스에서 들을 수 있다. 코라시아 제공

이 앨범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매달 1회씩 진행되어온 예술가 창작워크숍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예술가 창작워크숍은 코라시아와 뜻을 함께하는 지역 예술가 약 20여 명이 영감을 나누고, 창작을 독려하는 모임으로 코라시아의 이사를 맡고 있는 가수 김원중을 중심으로 시, 음악, 미술,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는 이번 앨범은 프롤로그, 박성언, 장혜란, 우물안개구리, 그리고 가수 김원중이 함께 했다. 1번 트랙인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다'는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만든 노래로, 가수 김원중과 지역의 가수들이 적극 지지하며 노래로 화답한 결과이며 이번 코라시아의 주제곡이다.

평화적 소망이 앨범이라는 현실적 결과물로 나올 수 있는 데 까지는 지역 예술가들과 비영리 단체인 코라시아 회원들의 역할이 컸다. 이번 앨범은 코라시아 회원 300여명의 후원금과 지역 뮤지션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가 앨범을 탄생시키는 배경이 됐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인 프롤로그의 최성식은 "이번 앨범을 만드는 일은 가슴 뛰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평화라는 큰 의미가 노래에 담겼지만 노래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인 김원중은 "사랑, 이별 등의 직접 경험한 것을 노래로 녹이는 건 어렵지 않지만 평화라는 관념적인 의미를 노래로 만드는 작업은 꽤 어려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생생한 것들로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앨범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수록곡은 오는 26일 오후 8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펼쳐지는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선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전부 참석할 예정이다. 음반 또한 현장에서 1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한편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이사장 이계양)은 문화적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155마일 휴전선 철조망 일부를 잘라내어 길을 배고, 북녘 땅을 지나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된 시민프로젝트다. 지난 해 11월 이동식 무대 차량을 이용해 두 차례에 걸쳐 '평화의 노래 길을 열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전국 50개 도시를 투어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앨범과 쇼케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유라시아 로드 런(062-651-08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