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공장 사업성 분석… '광주형일자리'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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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완성차공장 사업성 분석… '광주형일자리' 청신호
이달 말 우선협대상자와 MOU
  • 입력 : 2019. 01.17(목) 17:25
  • 주정화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노사 상생도시'를 선언하며 완성차공장 투자유치 협상절차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광주형일자리' 성공에 대한 청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완성차공장 사업성 분석 및 경영전략' 연구용역 입찰에 나선 광주시가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상절차를 구체화 할 전망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조달청 전자입찰을 통해 용역비 약 2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완성차공장 사업성 분석 및 경영전략 용역' 제안서 제출 안내공고에 나섰다.

같은해 12월 7일 우선협상대상자 업체 2곳에 대한 7명의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달 9일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업체 한 곳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이달 말께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차별 사업추진 로드맵 설계 △각종 비용 추정 및 효율적 비용 구조 설계 △완성차공장 신조직 규모와 인적 구성, 임금체계 등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필요한 법률자문사도 물색 중이다. 지난해 7~8월 합작법인 타당성 검토를 법무법인 세종이 맡아왔으며, 향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법률 자문을 구하기 위한 대비적 차원이다.

이와 연계해 시는 확대 개편 중인 '광주형 일자리 추진 태스크포스(T/F)팀과 앞으로 추진하게 될 완성차공장 유치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그토록 바랬던 시가 충분한 사업성 검토도 없이 여태껏 추진했냐"며 완성차공장 사업성 분석 및 경영전략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 '비즈니스 마인드' 부족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연구용역 추진 후 결과가 나오는 데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연내 안에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장담할 수 있냐는 우려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와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이후로 T/F팀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연구용역 결과물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자문 및 컨설팅을 통해 추진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jeonghwa.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