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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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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다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들여다보기
목포전시관 가면 현대 수묵의 재창조 엿볼수 있어
진도 운림산방 등지에선 전통 수묵 위주 작품 전시

게재 2018-08-30 14:50:13

목포권 전시관에서는 현대 수묵의 재창조에 초점을 맞춰 전시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비엔날레1관(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묵의 경계’를 주제로 국내외 157명 작가와 10명의 설치미술작가가 수묵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로비공간은 이이남, 박종갑, 황선숙, 홍지윤 등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이 수묵 콜라보레이션으로 펼쳐진다.

돋보이는 작품은 이이남 작가의 ‘수묵의 빛’이다. 전통의 수묵과 디지털의 만남을 시도했다. 진하게 배어나는 묵향이 디지털기법으로 재해석돼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이를 재현하는 작업들을 모아 볼 수 있다.

제2 전시실은 수묵화들이 평면의 종이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으로 확장돼 펼쳐진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마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주역 64괘. 송윤주 작가의 ‘역경’이란 작품은 한지에 수묵, 안료 등을 이용해 주역 64괘를 그리고 색과 동그란 모양을 넣었다. 주역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듯하다.

바로 옆에 산수화와 그림에서 뛰쳐 나온 집이 조각작품으로 설치된 조종성 작가의 ‘이동시점의로 본 풍경’과 ‘이동시점으로 본 집’은 상상력 풍부하게 수묵의 현대적 변이를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경기 고양으로 이어지는 자유로 바닥에 적힌 ‘개성’이란 글자를 탁본한 작품도 과거에 수묵화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보였다.

제3전시실에는 구체적인 형태의 재현이 아니라 사물이 지난 기운과 생명력을 포착하는 작업을 만날 수 있다.

김호득 작가의 ‘폭포 Ⅰ,Ⅱ’는 광목에 수묵으로 일필휘지한 작품으로, 폭포를 단순화 했지만 굵은 선과 대담함에 힘이 느껴졌다. 작품을 설명하는 박영택 큐레이터는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제4, 5 전시실에서는 한·중·일 동양 3국 수묵작품을 비교, 조망할 수 있다.

중국의 리꽝핑 작가의 ‘寒山’은 28개 작은 그림이 모자이크 처럼 연결돼 꾸며졌고 알 수가 쉽지 않은 한자들로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이다.

6, 7 전시실에는 수묵추상의 묘미를 볼 수 있다. 이길원 작가의 ‘2018-A-101’은 장지에 수묵으로 독특한 기법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구)갓바위미술관에 위치한 제8전시실에서는 VR 등 첨단기술과 수묵을 융합한 체험공간을 연출한다.

문화예술회관 내 복도와 벽면에는 다양한 표현기법과 소재로 연출된 박방영, 권기철, 이인, 이재훈, 권기범 작가들의 설치작품 및 월페인팅을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2관(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서양작가들의 수묵작품과 젊은 한국작가들의 다채로운 수묵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묵의 탈공간화와 탈지역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묵의 숲’을 주제로 실험적 수묵 작품 및 대형 수묵작품 설치 등 특화된 공간 구성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비엔날레3관(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에서는‘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전남종가전’이라는 전시제목으로 전남의 대표 종가 10개소를 수묵화, 사진 등으로 연출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남 종가의 전통과 스토리를 수묵으로 그려 전시하고 있다

 

진도권 전시관에는 ‘전통 수묵’이 주로 전시돼 있다. ‘전통 수묵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89명의 국내외 작가 작품들을 통해 산수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산수와 풍경의 다름을 느껴볼 수 있다.

진도 운림산방에 위치한 비엔날레4관(남도전통미술관)에는 박충호, 송관엽 작가 등의 남도산수화 및 전통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시도를 담은 작품을 전시해 전통수묵을 재발견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운림산방은 예향 남도의 상징적 공간이기 때문에 보다 전통에 충실한, 그리고 이를 이어 발전해온 남도화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됐다.

운림산방에 위치한 비엔날레5관(금봉미술관)에 가면 박행보, 강지주 작가 등의 전통에 충실한 동양산수화 작품과 남도화맥의 전통을 잇고 있는 전통산수화를 액자, 판넬, 족자 등으로 연출하여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진도향토문화회관에 위치한 비엔날레6관(옥산미술관)에서는 김성룡, 남군석, 백범영, 정황래, 최성훈, 조병연 작가 등의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서양 풍경화와 결합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공간을 표현해낸 실경산수도 있고, 추상적 경향을 띠는 산수도 있으며, 극히 사실적인 산수로 발전하기도 했다. 변화된 산수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수묵에 대한 기존관념을 탈피한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며 중국작가와 한국작가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