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다.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까지 낮아지는 등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일 등 식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 결과, 지난달 광주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4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3%)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식품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시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광주 식품 물가 지수는 121.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4%p 높은 수준이다. 식품 물가 상승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과일 생산량이 감소해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
2024.02.13 17:34전남도가 오는 3월 조생종 양파의 출하를 앞두고 정부에 수급안정 대책을 건의했다. 지난해 자율 관세할당 양파 수입에 따른 16만 톤의 재고량 증가와 2024년산 양파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데 따른 조치다. 실효성 있는 정부의 선제적 대책을 촉구한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산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만 8789㏊에 이른다. 기상 호조로 생산량도 늘 것으로 보여 수확기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2월 중순 조생종 양파의 경우 70~80%가 포전거래(밭떼기)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입도 증가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양파 수입액은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가 늘었다. 이런 여파로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
2024.02.13 17:34대유위니아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계열사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이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보내면서도 정당하게 일한 대가를 받지 못해 차례상은 커녕 고향마저 찾지 못한 체불임금 노동자의 아픔이 안타까운 일이다. 당장 하남산단 한 공장의 경우 위니아딤채와 거래하며 거둬들인 연매출 규모가 200억여 원에 이르렀지만, 법정관리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해 위니아딤채를 상대로 얻은 매출은 50억여 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나마 미수금이 30억 원 대에 이르는 형편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회생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수 개월 째 임금을 받지 못한 위니아 계열사 노동자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6일 기준으로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딤채 등 위니아 5개사의 임금 체불액이 708억 원, 현재는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
2024.02.12 17:23제22대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은 설 명절 기간 지역민심을 경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설 명절 화두가 단연 정치권 소식과 민심의 향배여서다. 광주·전남을 텃밭으로 둔 민주당은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광주 동남갑, 북구갑, 북구을 등 3곳의 경선 대진표를 발표했고, 설 이후 15곳도 순차적으로 경선지역을 발표한다.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제 도입과 민주진보세력의 비례선거연합 제안이다. 여기에 명절기간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출범, 빅텐트를 형성했다. 기득권 양당 독점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지지세를 모아 광주·전남에서 ‘제 3지대’ 돌풍을 기대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선거구 미확정에 대한 답답함도 보인다. 선거구 획정위가 순천 선거구를 갑·을로 나누고, 영암·무안·신안은 다른 선거구와 통합하는 안...
2024.02.12 17:22광주문화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문화잡지 ‘문화마실’이 결국 폐간됐다는 소식이다. 광주시로부터 받는 연간 예산 6000만 원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온라인을 통한 뉴스가 대세가 된 지금, 오프라인 미디어의 대표인 잡지의 폐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1년 6000만 원의 예산이 없어 13년동안 발간돼 온 잡지를 폐간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겠다면서 여지껏 방향마저 잡지 못한 것도 안타깝다. 문화마실은 지난 2011년 2월 첫 1호를 시작으로 13년 동안 발행됐다. 초반에는 전시·공연·행사 등의 일정을 정리하는 정보지 수준이었지만 점차 문화계 이슈와 리뷰를 선보이면서 지역의 대표 문화 잡지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남의 주요 갤러리와 카페, 공공기관 등 100여곳에 배포되면서 여행객의 문화 길잡이 역할도 해냈다. 커버스토리 형태로 구성...
2024.02.07 17:22‘광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충장로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차·첨단문화복합타워’ 건립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4·10 총선 출마자들이 잇따라 충장로 일대에 복합시설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충장로 살리기’에 힘을 싣고 있다. 현역의원인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광주 원도심에 ‘주차·첨단문화복합타워’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도걸 예비후보도 “주차는 물론 관광, 쇼핑, 문화, AI 체험시설이 결합된 ‘멀티플렉스’ 주차장을 금남공원 일원에 신축해 광주 랜드마크화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앞서 충장로1·2·3가 등 상인회는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주차 복합시설 건립을 광주시 등에 건의해왔다. 문화·주차 복합시설 건립 부지로는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이 후보지로 꼽힌다. 금남로공원은 광주시가 18...
2024.02.07 17:22대한민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1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이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전기차 캐스퍼는 오는 7월부터 본격생산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캐스퍼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전체 길이)이 25㎝ 길어진다는 점이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전기차는 국내 생산을 넘어 유럽 일본 등 54개국에 수출된다. GGM도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 8500대로 정하고 4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판매에 한정돼 5만여 대에 그치던 캐스퍼 생산량은 전기차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0만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현재의 1교대 생산 체계를 2교대로 확대하고 660명 ...
2024.02.06 17:52더불어민주당이 6일 광주 선거구 3곳 등 전국 23곳을 4·10 총선 경선 지역구로 우선 선정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5일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12곳의 총선 후보자 모집을 1차 마감했다. 국민의 미래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22대 총선이 본격화된 셈이다. 유권자의 시간으로 돌아온 지금, 유권자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광주 북구 갑과 을, 동구남구 갑 등 3곳을 경선 지역구로 포함하는 등 36개 선거구를 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 북구 갑은 현역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북구 을에서는 현역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선 한다. 동구·남구 갑에선 현역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맞붙게 됐다. 재심을 요구하는 등 민주당 내 일부 탈락자의 반발도 크다. 국민의힘도 광주...
2024.02.06 17: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30석을 지역구 선거 결과 및 정당 득표율을 함께 반영해 배분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이날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로 ‘통합형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위성정당 금지를 전제로 한 연동형 비례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약속 파기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결정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000만이 큰 영향을 받...
2024.02.05 17:39전남도교육청이 ‘저탄소 녹색급식 실천학교’를 올해 400개 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탄소 녹색급식은 식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지구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식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전남도교육청의 대표 정책이다. 탄소중립의 시대, 저탄소 식생활 문화를 학교에서부터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도전이 든든하다. 전남도교육청의 저탄소 녹색급식은 학교 영양교육의 기본 원칙은 지키면서 오이나 감자, 옥수수 등 우리 지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저탄소 급식 재료를 활용한 대표 음식과 레시피로 구성됐다. 각 식재료에 바다와 자연이 들어 있고 재료 본연의 맛과 함께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 교육도 강조되어 있다는 것이 전남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산업으로 인한 탄소 발생 저감을 위해 일부 육류를 거부하는 ...
2024.02.05 17:39정부가 지난 1일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4대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설 연휴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자치단체에선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에 전남 국립의대 설치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이다. 국립의대 유치를 내건 목포와 순천 지역구에서 자칫 의대 유치를 위한 동서갈등이 재현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맞물려 최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공동 단일 의과대학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의대 공동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전남 동부권에 위치한 순천대와 서부권에 있는 목포대는 지난 수십년 동...
2024.02.04 16:39광주시가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광주폴리’를 둘레길로 연결하는 5차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광주폴리는 문화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설치됐지만 관리가 소홀하고 활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늦었지만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광주폴리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광주시의 결정을 환영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도심에 자리한 도시재생 건축물 ‘광주폴리’를 연결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신규 작품 4개를 설치하는 5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광주폴리 주제는 ‘순환폴리(Re:Folly)’로 결정됐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광주폴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시는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도심 곳곳의 폴리들을 유·무형의 선으로 이어 하나의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폴리 둘레길’을 조성하고 ‘푸른길 문화샘터’를 기점으로 ...
2024.02.04 16:39쌀값 하락이 지속되자 정부 차원의 조속한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산지 재고물량의 조속한 시장 격리 등 정부차원의 쌀 수급과 가격 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분석 결과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80㎏당 21만 7552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달 25일 현재 11.7% 떨어진 19만 47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2023년산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 민간업체의 소극적인 매입과 공공비축미 매입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농가가 농협에 출하하는 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재고 부담을 줄이려는 일부 농협RPC의 저가 판매가 1차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 쌀값 폭락 당시 매입업체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2023년산 쌀값마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농협과 민간RPC의 ...
2024.02.01 16:51장성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실 밀착형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었다는 소식이다. 소상공인 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의 첫 단추라는 게 김한종 장성군수의 설명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발굴과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장성군을 응원한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점포 경영개선과 점포 임대료 지원, 대출이자 차액 보전, 신용 보증수수료 지원,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사업 추진 등 5개 분야 사업을 추진 한다. 점포경영개선 지원은 간판과 외벽 도색, 내부시설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점포 임대료 지원은 대상자로 선정되면 1년간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용 보증수수료 지원 또한 보증기관 신용보증료를 3년 범위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사업도 스마트오더, 키오스크 등 ...
2024.02.01 16:51전남도가 동남아와 중동지역 e-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오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큰 실행 과제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다. 탄소배출이 필요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전남도를 응원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대풍, 에이치비가 필리핀 앵커기업과 조립공장 설립·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쎄보모빌리티도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기업들의 노력에 맞춰 완제품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도내 기업이 설립한 동남아 조립공장에서 완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e-모빌리티가 친환경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주요 타깃으로 ...
2024.01.31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