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HD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대구 원정을 다녀온 뒤 4일 간격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치르는 이정효호다.
올 시즌 4승 7패(승점 12)로 9위에 위치한 광주는 순연 경기 승리로 파이널A 진입을 노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번 라운드를 승리할 경우 무조건 6위까지 뛰어오른다.
광주는 연승이 중단됐지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9득점을 생산하며 울산(11경기 24득점)과 강원(12경기 22득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중원이 경기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정호연과 이강현, 박태준, 문민서 등 활동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공수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지난 대구 원정에서 처음 엔트리에 포함된 여봉훈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현대가 킬러’ 이건희의 존재도 든든하다. 이건희는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세 골이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나왔다. 특히 이건희가 현대가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세 경기에서 광주는 모두 승리했다.
반면 울산은 올 시즌 7승 3무 1패(승점 24)로 2위에 올라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번 라운드를 승리할 경우 포항(승점 25)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울산은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한 이동경이 상무에 입대했고, 설영우가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모기업인 HD현대의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촘촘한 선수층을 구축했다.
주민규와 엄원상, 이청용 등 국가대표급 공격 자원들이 화력을 자랑하고 아타루와 보야니치, 루빅손, 마테우스, 마틴 아담, 켈빈으로 이어지는 외인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규성과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황석호 등이 버티는 수비 역시 탄탄하다.
광주는 울산의 화력을 봉쇄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9실점을 기록하며 강원(12경기 23실점)과 전북(12경기 22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울산의 허점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는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지만 울산의 경우 지난 12일 김천과 맞대결 후 3일 간격으로 다시 경기에 나선다.
한편 광주와 울산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리그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쿠팡 플레이가 이번 경기를 ‘쿠플픽’으로 선정해 생중계에 나선다.
정용검 캐스터와 한준희 해설위원이 중계 호흡을 맞추고 최근 예능 SNL 코리아에서 MZ 대표 배우로 맹활약 중인 배우 지예은이 경기 시작에 앞서 프리뷰쇼 게스트로 나선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