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사계를 해체·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광주는 고려인마을 등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사 부서 폐지·축소시 외국인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경찰청은 외사 부서를 폐지하고 정보과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외사계는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범죄 예방, 민원 업무 및 정착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외사 부서 폐지 등이 담긴 조직개편안이 추진되면 광주 지역 외국인 담당 경찰은 21명에서 3명(광주청)으로 줄어든다. 현재 외사 경찰은 △광주청 9명 △광산경찰 5명 △북부경찰 4명 △동·서·남부경찰 각 1명 등 총 21명이다. 엔데믹·러-우전쟁 등으로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외사부서 축소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총 2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하남·평동산단과 고려인마을 등이 ...
2024.01.15 17:27광주 도심에서 교통법규 위반을 일삼는 이륜차에 대한 후면 단속장비가 도입된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주행 중인 차량·이륜차의 뒤에서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촬영하는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15일부터 운영한다.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신호·과속 법규 위반 행위 뿐만 아니라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도 단속할 수 있다. 경찰은 광산구 장신로(롯데아웃렛 방면)에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 15일부터 3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4월 15일부터 정식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지난해 오단속 방지를 위해 1년간 시험 운영하며 판독 기능을 고도화했다. 하지만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전국에 73개소, 광주 1곳에 불과해 이륜차 단속에 한계가 있다.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에 대한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서는 ‘전면 번호판’ 도입부터 우선돼야 한다. 광주시 및 지역 5개 자...
2024.01.14 17:03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소멸 우려가 커지면서 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인구가 줄면서 고용과 생산, 소비가 감소하고 지역의 활력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소멸 우려도 나온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한 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10대 농정 이슈’에 따르면 2020년대 들어 농촌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인구 공동화 심화로 인한 농촌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농촌 고령화율은 26.1%에 이르고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89개 인구 감소 지역 중 면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2.2%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가 극심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함께 농촌의 미래 인적 자원 확보와 활동 주체 양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2024.01.14 17:03지난 10일 경찰이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종합 수사 결과를 놓고 의혹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찰 발표 내용만 보면 테러가 아니라 의거로 보인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민주사회에서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정치 테러’를 가장 엄중하고 중립적으로 수사를 했을 경찰, 그들에 대한 불신이 안타깝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 발표와 관련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다 알고 있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은 경찰의 발표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짜 뉴스, 정치·사회적 혼란, 분열을 경찰이 자초했다고도 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경찰 발표 내용만 보면 테러가 아니라 의거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지금 SNS공...
2024.01.11 17:00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가 혁신안으로 ‘대학 통합’을 꺼내 들었다. 양 대학은 11일 목포대 스마트회의실에서 양 대학 총장 및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2025년 2월 28일까지 완료 △통합의 당사자로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상호 협의에 따라 민주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정부 공모사업인 ‘글로컬대학 30’ 유치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글로컬대학30은 200여 개 지방대학 가운데 ‘혁신 방안’을 제시한 대학 30곳을 선정해 정부가 대학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0곳을 선정했고, 오는 2026년까지 매년 5곳(2024년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에선 순천대학교가 첫 공모에 선정됐다. 앞서 15곳을 뽑는 ‘글로...
2024.01.11 17:0010일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관심이 뜨겁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막식에 참석해 신기술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현지를 찾아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과 함께 전남도의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가 광주·전남의 미래를 견인할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광주시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CES 2024’에 지역 기업을 홍보할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 내 광주관’ 등 모두 2개 전시공간을 동시 운영한다. 강 시장은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광주공동관 참가기업인 마이렌·인디제이·다비다·블루캡슐·인트플로우·튜닙·딥메디·아트랩 등의 부스를 둘러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도 개막식에서 미국 식품기업 치멕스, H마트와 2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사상 처음으로 ‘...
2024.01.10 17:12‘깜깜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오명을 쓴 조합장 선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농·축·수협·산림조합 등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충분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위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조합장 선거에서도 예비후보제가 도입된다. 선거기간 개시일 30일 전에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며, 예비후보자 본인과 더불어 배우자·직계존비속이나 조합원 중 1인의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공개행사에서의 정견 발표도 가능해진다. 선거 당일까지 꽁꽁 막혀 있던 후보자의 입을 터주는 중요한 조항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상에서 선거운동도 허용하며 선거벽보 첩부 장소도 확대한다. 후보들에게 조합원 전체의 가상전화번호를 제공해 문자·전화 홍보도 가능케 한다. 지금까지 조합원 명단을 손에...
2024.01.10 17:11광주 도심에서 홀로 살던 60대가 숨진 지 열흘여 만에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난 달 월남전에 참전했던 70대의 고독사 이후 불과 광주에서만 한달 새 2번째 고독사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놓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일상에서 인간으로, 시민으로 최소한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지 못하는 이웃을 돌보겠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돌봄의 틈새를 메우겠다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행여 빠트리거나 간과한 사각지대는 없는지 되돌아 볼 때다. 9일 광주 동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께 동구 서남동 한 원룸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소식이 없어 집에 가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지병을 앓았던 A씨는 심부전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이...
2024.01.09 17:25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추진이 총선 이후로 또 다시 미뤄지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선거 기간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역간 과열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자치단체를 상대로 ‘희망고문’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당초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진데 이어 또 다시 올해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윤 대통령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현 정부 출범 당시 120대 국정과제에 지방 이전 정책이 포함됐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전 대상인 공공기관이 500개가 넘는다면서 추진의지도 확고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계획에 맞춰 발 빠르게 유치 전략 마련에 나섰다. 광주는 한전인재개발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 등 35개 기관을, 전남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지역 난방공사...
2024.01.09 17:22해마다 겨울철은 ‘헌혈 보릿고개’라고 불릴 정도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다. 올해도 외에는 아니다. 10대 학생과 겨울철 헌혈 희망자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4.5일 분으로, 혈액관리 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O형 4.9일분, A형 3일분, B형 6.8일분, AB형 3.8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일 경우에는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원은 겨울 방학과 한파가 겹치면서 헌혈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대입 전형부터 개인 헌혈에 대한 봉사 점수가 인정되지 않아, 주요 헌혈 참가자였던 10대들의 헌혈 심리 ...
2024.01.08 17:25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전라남도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설 기획전을 운영한다는 소식이다. 할인 행사는 ‘남도장터’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입점 업체의 명절 특가에 최대 20% 할인이 적용돼 상품별 최대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도의 자연에서 길러낸 건강하고 넉넉한 인심을 담은 ‘남도장터’ 농·특산물로 모두의 설이 풍성하길 기대한다. ‘남도장터’는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산해진미를 도지사의 이름을 담아 직송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역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당장 ‘남도장터’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매출액이 529억 원에 이른다. 제대로 운영을 시작한 2019년 이후 5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여기에 입점 업체가 1950여 곳, 상품 수 또한 3만 4500여 개를 넘어섰다. 회원 수도 41만 명에...
2024.01.08 17:25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광주를 찾아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구도’를 비판하며 에둘러 탈당을 표현했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방명록에 ‘오월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데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고 썼다. 지금까지 이 전 대표의 언행 등을 감안하면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다. 정치적 상황을 떠나 자신의 정치적 운명이면서 전부였던 민주당을 떠나겠다는 이 전 대표의 결정이 안타깝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한 뒤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도움”이라며 “희망을 만드는 첫 걸음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잘못된 정치를 바꾸기 위해 누구든지 협력하겠다는 게 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야권 재건과 확대로 대한민국의 ...
2024.01.07 17:035·18을 왜곡·폄훼한 보수 일간지의 간행물을 시의회에 돌린 허식 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처벌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시의원 40명 의원실에 특정 언론사가 허위사실을 보도한 ‘5.18 특별판’을 배포했다. 해당 신문은 ‘5·18은 DJ(김대중)세력·북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 허 의장의 극우신문 배포 사실이 알려지자 5·18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제명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5·18기념재단도 “허 의장이 해당 인쇄물을 동료 의원실에 배포한 것은 매우 비상식적이며 5·18을 폄훼하려는 허 의장의 의도가 다분하다.”며...
2024.01.07 17:02전국 최초로 창단된 광주 장애인 e스포츠 선수단 ‘무등’이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산하 클럽으로 가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무등은 창단 3개월만에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 e스포츠 부문 동메달을 거두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기량을 과시했다. 창단 8개월만에 국가대표로 선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화려한 성과와 달리 무등은 창단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 대부분 무 급여인 데다 운영비도 없다 보니 선수 이탈도 많았다. 창단 당시 39명이던 선수단은 현재 23명으로 줄었다. 열악한 재정 탓에 선수단 부모들이 사비를 걷고 감독·코치 자격증을 취득, 지도자 역할도 도맡았다. 다행히 무등의 재정·환경 실태를 파악한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선뜻 ‘산하 클럽으로 등록 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구두로 확답을 받았고 조만간 클럽 가입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클럽 가입 소식에 선...
2024.01.04 17:05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를 방문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승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인사치레라 평가할 수 있지만 ‘과거 정권에서 실망했던 부분들을 챙겨드리겠다’는 그의 언급은 당연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5월의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절차의 문제라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이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그는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헌법 정신과 정확히 부합하는 정신이라는 것”이라며 ...
2024.01.04 17:05